‘50년 만에 되찾은 훈장’
해병대 1기생 출신 김완식 이사장
실리콘밸리 6.25참전국가유공자전우회(회장 장항진)의 2007년 신년하례회 겸 첫 월례모임이 20일 낮 12시 산타클라라 소재 한성갈비 식당에서 열렸다. 특히 이날 행사에서는 동 회의 이사장으로 재임중인 대한민국 해병대 1기생 출신 김완식 이사장에게 대한민국 해병대 6.25참전유공자 협의회 및
전우회에서 증정한 무공훈장 및 상장이 전수돼 눈길을 끌었다.
지난 1963년 해병대 준위로 예편한 김완식 이사장은 6.25 동란 당시 해병대 1기생 출신으로 참전, 1950년 8월 낙동강 방어선을 넘은 북한군 7사단이 거제도를 점령하고 마산, 진해를 해상 봉쇄하기 위해 통영을 점령했을 당시, 해군함정 7척의 지원 속에 장평리 해안에 한국 최초의 단독 상륙작전을 감행, 2일만에 전술 요충지인 통영을 탈환했던 작전에 참여한 바 있다.
종전 이후 이 작전에 참가했던 이들에게는 모두 무공훈장이 주어졌는데, 김 이사장은 당시 허술했던 행정상의 착오로 이름과 군번이 잘못 기재된
무공훈장증을 받았었으나, 마땅히 이를 정정할 기회를 갖지 못하다가 최근 당시 이 작전에 참가했던 명단을 대한민국 해병대 6.25참전유공자 협의회 및 전우회에서 확인, 무공훈장을 다시 한번 하사하기에 이른 것이다.
이날 무공훈장과 함께 전수된 상장에는 “이 작전을 통해 ‘귀신잡는
해병대’의 전통을 만들었고, 북진의 대로를 열었던 장본인으로 그 공을 높이 평가한다”는 내용이 담겨져 있다.
한편 윤재한 수석부회장의 사회로 열린 이날 신년하례회에서 장항진 회장은 “6백년만에 찾아온 황금돼지의 해를 맞아 회원 모두가 육체적으로
강건하고, 소원 성취하는 한 해가 되기를 축원한다”고 말했으며, 함형국 명예회장은 지난 12일 LA6.25참전국가유공자회를 방문, 김해성 회장 등 관계자들과 가졌던 회합의 경과 보고를 통해, 올 4, 5월경 실리콘밸리에서 미주지역 총회를 열고, 현재 2개로 나뉘어져 있는 실리콘밸리지역 6.25참전유공자 관련 단체를 하나로 통합하는 방안을 제시받았다고 전했다.
<김철민 기자>
andykim@koreatimes.com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