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생을 목회와 교육에 충성한 목자”
일생을 복음사역자로 살다 간 고 김복출 목사의 장례예배가 19일 저녁 캐년크릭 한인교회에서 지역 목회자와 교인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려 고인이 남긴 업적을 되돌아 보고 뜻을 되새겼다.
이날 저녁 7시30분부터 열린 천국 환송 예배에서 설교에 나선 증경노회장인 최명환목사는 “ 고 김복출 목사는 일찍 예수를 밈고 일생을 복음사역자로서 사명을 다한 후 하나님이 오라 할 때 천국에 간 복된 죽음의 성직자”라고 말했다. 최 목사는 또 김 목사는 4남1녀의 자녀를 두고 83세의 장수의 복을 누렸으므로 우리는 슬퍼 할 것이 아이라 기쁨과 영광의 장례식이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미주한인예수교장로회 총회장(총회장 전덕영 목사)으로 거행된 예배에서 이재석 목사(북가주장로교회)는 “고 김목사는 일제 치하에는 신앙의 정조를 지켰으며 50년간을 목회와 교육사역,총회 지도자로서 충성 봉사를 다한 목자”라고 조사를 통해 밝혔다. 고인의 신앙적 지도를 받은 후학이라고 밝힌 이 목사는 “생전에 성도를 사랑하는 목회자가 될 것을 당부했었다”면서 ‘목사님 사랑합니다”라고 말을 맺었다.
북가주남노회장인 이강웅목사 사회로 열린 예배에서는 부노회장인 손원배목사의 기도,캐년크릭 한인교회성가대의 찬양,송효식 전도사의 조가, 직전 노회장인 김용목사의 축도등으로 진행됐다. 또 이날 캐년크릭한인교회에서는 고인의 육성과 활동상황 등 생전의 모습을 담은 추모 영상을 보여주며 고인를 추모했다. 김복출 목사는 생전의 영상를 통해 “어머님의 간절한 기도로 목회자가 됐으며 예수님이 준비한 영원한 안식처가 기다리고 있다”고 말한 내용이 영상에 수록되어 있었다.
지난 15일 별세한 고 김복출목사는 1924년 대구에서 출생하여 서울신학대학,장로회 신학교(현 총회신학교 전신),영남대학 법학과등을 졸업했다. 1992년에는 샌프란시스코 성서신학대학에서 목회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1952년 경북노회에서 목사 안수를 받았으며 경북 반야월교회를 시작으로 서울 신촌중앙교회, 창신교회 등 국내서 32년 목회를 했다. 미국에 와서는 이스트베이 중앙장로교회를 개척 18년간 목회를 하다가 98년 은퇴했다.
김 목사는 일선 목회와 아울러 대구고등성경학교 교감, 서울신학교 교수 등 교육사역에도 힘을 썼다. 또 1987년 미주 한인예수교 장로회 11대 총회장을 역임하는등 교단 발전을 위해서도 헌신 봉사했다. 김목사는 ‘3.1운동과 기독교’등 논문과 로마서 강해 등 여러권의 저서도 갖고 있다.
유가족으로 미망인 이애경 사모와 캐년크릭교회 담임을 맡고 있는 장남 김궁헌 목사를 비롯 순국, 순열, 순엽 등 4남 1녀(김순신)와 많은 손자와 손녀를 두고 있다. 고인의 장례는 20일 오전11시 30분 캐년크릭 한인교회에서 발인, 이날 오전 11시 30분 로스 가토스 메모리얼 팍에 안장했다.
<손수락 기자> soorakso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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