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경제 동반 성장의 한 해로”
메리 정 하원의원 “한인사회 지원에 감사, 정치력 더욱 신장되길”
척 리드 산호세 시장 “한인경제 성장에 행정지원 아끼지 않을 터”
실리콘밸리지역 8개 한인단체들의 합동 신년하례회로 열린 ‘실리콘밸리
한인연합회의 밤’ 행사가 20일 저녁 6시 서니베일 소재 KTVN문화센터에서
거행됐다.
올해로 2회째를 맞이한 이날 행사에는 특히 메리 정 하야시 가주 하원의원과 척 리드 산호세 시장, 다니엘 퍼타도 캠벨 시장 등이 참석, 지역한인 최대 축제의 장을 축하하는 한편 한인사회의 발전을 축원했다.
이날 메리 정 의원은 기조연설을 통해 “가주 의회에 진출하기까지 지난
2년간 전개됐던 선거 캠페인에서 한인사회가 보내준 에너지와 인적·물적 자원, 그리고 격려에 감사 드린다”며 이날 행사에 참석한 이정순 KOWIN 회장과 제임스 김 산타클라라 카운티 민주당 부의장에게 각별한 감사를 표하기도 했다.
메리 정 의원은 또한 “한인들은 활발한 비즈니스로 가주 경제에 많은
기여를 하고 있을 뿐 아니라 자녀들의 교육 면에서도 성공적이지만, 정치력 면에서는 아직도 부족한 점이 많다”고 지적하고 “한인여성 최초로 의원직에 오르긴 했지만, 앞으론 한인 후세들 중 가주 의원뿐 아니라 연방
상·하원의원까지 보다 많은 정치인들이 배출됐으면 한다”면서 “후세 정치인의 양성과 한인들을 비롯한 소수계의 권익 옹호를 최대한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해 참석자들로부터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이어 척 리드 산호세 시장은 “실리콘밸리 기업의 50% 이상이 이민자들에
의해 설립됐다”며 “전 세계에서 다른 문화를 지닌 민족들이 모인
실리콘밸리는 다양한 기회와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충만된 이민자의 터전”이라 말했다. 그는 또 “산호세 시정부는 한인 커뮤니티에 대해 문호를 항상 열어놓을 것이며, 비즈니스의 발전과 성공을 위해 제반 행정 서비스를 최대한 제공해 나갈 것”이라 덧붙였다.
한편 정상기 SF총영사가 축사를 통해 “지난 17일 UC머시드에서 최초의 한인 대학총장(강성모 총장)이 탄생했다”는 소식을 전하자, 객석에서는 우뢰와 같은 함성과 박수가 터져 나왔다.
이어 실리콘밸리한국학교 김진호 이사장과 김순연 교감이 8명의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수여했으며, 이밖에도 북가주식품상협회(회장 최재전)가 5명의 장학생에게, 북가주한인공인회계사협회(회장 이동준)가 2명의 장학생을 선발, 각각 소정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또한 지난 13일 SV한인연합회 주최로 열린 ‘실리콘밸리 청소년
음악경연대회’에서 입상한 이세현(대상)양을 비롯한 수상자들에 대한 시상과 잔 추 산타클라라 카운티 소방국장에게 감사패가 증정됐다.
한편 지난해까지 SV한인연합회를 위해 일해온 전임 임원진, 알렉스 허 전
SV한인연합회 간사(현 SV한미상공회의소 회장), 김민수 전 사무장(현 KIN
사무국장), 김영경 전 SV한인드라이크리너스협회장, 김영대 전
북가주한인공인회계사협회장 등에게 공로패가 전달됐다.
<김철민 기자>
andy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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