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명칭: 한미노인회
샌프란시스코의 상항한미노인회와 한국노인회가 하나로 통합됐다. 노인회의 명칭은 한미노인회로 결정하고 회장에는 현 한미노인회의 최봉준 회장이 맡게 됐다. 이로서 1972년 설립된 한미와 1982년 설립된 한국 노인회가 24년만에 하나로 묶였다.
22일 상항한인회관에서 양대 노인회 회원과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통합을 공식적으로 알리는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번 노인회의 통합에 결정적인 역할을 담당한 이돈응 한우회(상항지역한인회 전직회장들의 모임) 회장은 “오늘 동포사회의 숙원이었던 상항지역 두 노인회가 하나의 단체가 됐다”며 “이 자리에서 한우회의 주선으로 통합됐음을 알린다”고 말했다.
한국노인회의 회장직을 1992년부터 맡아온 김해원 회장은 “지난 수년 동안 한미와 한국이 합치는 것을 처음 건의 했었고 노인회 회원들로부터 안된다는 의견도 많이 들었다”면서 “그러나 같은 지역에 노인회가 두 개인 것보다 하나가 되서 화합하는 것에 아무런 조건없이 받아들였다”고 용단을 내리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최봉준 회장은 “한미노인회가 창립된 지 35주년을 맞는 시점에서 두 단체가 통합하게 돼 감회가 깊다”며 “앞으로 더욱 노력해 동포사회에 보다 나은 모범적인 노인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최 회장은 노인회의 통합에 교량역할을 해준 이돈응, 전명선 전 한인회장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한미노인회의 전 회장인 김원극 고문은 감회가 새로운 듯 “양쪽 노인회의 좋은점만 합친 단체가 되자”고 강조했다.
주상항 총영사관의 천인필 부총영사와 상항지역한인회 이석찬 회장도 축사를 통해 새로 태동하는 노인회를 물심양면으로 지원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판겸 기자>
왼쪽부터 최봉준 상항한미노인회 회장, 이돈응 한우회장, 김해원 한국노인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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