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교직원 및 지역인사들과 상견례
한인 최초 대학총장 5년 임기 첫 발
지난 17일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렸던 UC평의회의 최종 인준 절차를 거쳐 한인 최초로 미 주요 종합대학의 총장이 된 강성모(61·사진) 총장이 23일 UC 머시드를 첫 방문한다.
강성모 총장은 22일 오전 본보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23일 UC 머시드를 공식적으로 첫 방문할 예정이라 밝히고 이번 방문은 UC계열 10개 대학 전체의 프레지던트인 로버트 다인 총장이 자신들(UC)이 선출한 총장(강성모 총장)을 교직원과 지역 커뮤니티 인사들에게 공식 소개하는 첫 만남의 자리를 갖기 위한 것”이라 설명했다.
이 행사는 UC 머시드 캠퍼스 내 컬리전 라이브러리 빌딩(Kolligian Library Building)에서 23일 오후 3시부터 시작되며, 교직원 및 지역 커뮤니티 인사들과의 간담회에 이어 기자회견도 열릴 예정이다. 지난 2000년에도 한인 최초로 UC계열 학장에 오르는 기록을 남기며 UC 샌타크루즈 베스킨 공과대 학장에 취임한 바 있는 강 총장은 대학총장으로서 첫 공식 방문이니만큼 내 인생의 그 어느 때보다 설레고 긴장되는 것이 사실이라며 첫 방문을 앞둔 소감을 밝혔다.
강 총장은 또 개인적인 이유로 사임했던 탐린슨 키세이 전 총장은 앞으로도 UC 머시드에 머물며 심리학 교수로 재직할 예정이라 덧붙였다. 강 총장이 UC측으로부터 제시 받은 연봉은 29만 5천 달러로, 이는 탐린슨 키세이 전 총장이 받았던 26만 달러를 상회하는 금액이다.
캘리포니아 샌호아퀸 밸리 요세미티 국립공원 인근에 위치한 10번째 UC계열 대학인 UC 머시드(University of California-Merced; 5200 N Lake Rd. Merced, CA 95343)는 베이지역으로부터 약 4-5시간 거리에 위치해 있으며, 지난 2005년 개교한 이래 자연과학대, 공대, 문리대 등 3개 단과대에 현재 약 1,300명의 학생이 재학 중이다.
3월 1일부터 공식 출근해 앞으로 5년간의 임기를 이어갈 강 총장은 UC 머시드 총장 선임이 확정된 직후인 지난 18일 UC 샌타크루즈 공대학장실에서 가졌던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지역 기업들과의 협력을 통해 지역경제와 학교 발전에 힘쓰고, 5년 내 의과대 설립도 추진하겠다”는 포부를 밝힌 바 있다.
<김철민 기자>
andy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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