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용 대표 ‘국민훈장 모란장’, KCCEB ‘대통령 표창’
2006년도 유공 재외동포 포상자 수여식이 샌프란시스코 총영사관(총영사 정상기)에서 18일 열렸다. 이날 수여식에서 킴보 컬러 현상의 김건용 대표가 ‘국민훈장 목련장’을 오클랜드의 이스트베이 한인봉사회(KCCEB)의 스캇 김 관장이 단체상인 ‘대통령 표창’을 각각 받았다.
정상기 총영사는 수여식에서 “미국 내 대사관과 영사관의 과제가 한인사회의 정치력 신장과 2세 양성”이라고 강조한 후 “김건용 사장의 경우 사업이 잘 되든 안 되든 남모르게 사재를 들여서 2세들을 위해 장학금을 전달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KCCEB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 한인 커뮤니티를 위해서 봉사해 오고 있다”면서 “가정폭력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소외계층을 돕고 있다”고 상을 받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훈장을 전달받은 김건용 대표는 “말이 안나온다”면서 “지나친 상을 받게 돼 영광”이라고 말했다.
KCCEB의 스캇 김 관장도 “한국에서 살지도 않고 미국에 살고 있는 우리들을 위해 한국 정부에서 표창을 줘서 놀랍고 한편으로 기쁘다”면서 “KCCEB를 대표해 커뮤니티에 감사의 뜻을 전한다”는 소감을 밝혔다.
김건용 대표는 1987년 킴보(Kimbo) 장학 재단을 설립해 다음해인 1988년부터 2005년까지 100만달러 이상의 장학금을 고등학생과 대학생에게 전달했다. 이같은 2세 양성과 동포사회에 아름다운 기부 문화 확산의 공을 인장받아 한국 정부로부터 훈장을 받게 됐다.
1.5세 및 2세가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는 베이지역의 대표적 봉사단체인 KCCEB는 1977년 세워져 한인들을 위한 사회복지, 이민, 시민권 프로그램, 인터넷 공동체 프로그램, 청소년 지원 프로그램, 가정폭력(쉼터) 예방과 피해자 보호를 위해 노력해 오고 있다. 또한 아시아태평양 청소년연합, 주류 봉사기관 등과 연대하는 등 활발하게 일하고 있다.
<김판겸 기자>
왼쪽부터 상항지역한인회 이석찬 회장, 정상기 총영사, 김건용 대표와 부인 지니 김 여사, KCCEB의 스캇 김 관장과 김윤의 커뮤니티 리소스 담당자, 천인필 부총영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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