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타리가 되어주세요
6년 전 움튼 씨앗이 열매 많은 한국어 생명나무로 자라기까지 버팀목과 울타리가 있었다. 산마테오 한국학교(교장 임영숙)는 1월 20일(토) 오후 5시 ‘후원의 밤’ 행사를 열어 그동안 성원해준 이들에게 감사를 표하고, 그들의 격려와 힘으로 자란 학생들의 ‘한국어 사랑 한국문화 사랑’을 뽐내게 된다.
임영숙 교장은 6년 전 산마테오 카운티에 최초로 생긴 우리 학교는 로즈 윌리엄스 아카데미 학교건물을 이용하기에 쾌적한 환경이라고 소개했다. 또한 임 교장은 1년마다 학부모 컨퍼런스를 개최해 한국어 교육의 중요성과 사람을 키워내는 학교 방향 등을 알리고 꾸준한 한국어 교육효과 등을 강조해왔다. 아이들의 잠재된 능력은 굉장해요. 부모들은 한국어 실력이 늘지 않는다고 조급해 하지만 지속적으로 한국학교에 나오면 어느 순간 점프업하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특히 임 교장은 초등학교 때 한국어교육을 쉬지 않는 것이 좋다고 귀띔한다.
지난해 1만달러를 모금, 한국학교 살림살이의 숨통을 틔웠던 후원의 밤 행사는 올해로 두번째. 국악 타악기와 드럼 베이스기타의 조화로 ‘퓨전 아리랑’을 연주하고 씨앗 새싹 줄기 봉오리 열매 울타리반 및 중급 상급 고급 성인반 학생들이 고전무용과 악기 연주로 그날 자리를 풍성하게 꾸민다.
지난 11월 첫째주에 치러진 SATII에서 산마테오 한국학교의 김정은 , 문요한, 임은희 학생이 800점 만점을 받은 바 있다.
임 교장은 유지에 급급한 한국학교 현실이 안타까워요. 아이들이 좋아하는 한류 드라마, 노래 등을 이용한 교수방법도 다양해져야 되고 무엇보다 로웰고등학교처럼 한국어 교육반이 더 많이 개설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SF로웰고등학교 학부모회장으로 7년간 봉사했던 임 교장은 최근 로웰고등학교에 한인학생수가 줄어들고 있다지만 칼리지 시스템으로 운영되는 이 학교를 졸업하기만 하면 대학교에 들어가서는 오히려 잘 적응할 수 있는 곳이라고 말했다.
산마테오 한국학교(600 Grand Ave., South SF)는 10개반 60여명의 학생들이 한국의 문화와 글을 배우고 있다. 문의 임영숙 교장(415)308-4034 남명우 이사장(650)615-9185 강제순 학부모회장(415)819-2587
<신영주 기자>
yjshin@koreatimes.com
산마테오 한국학교 후원의 밤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임영숙 교장(왼쪽)과 강주선 교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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