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들 자녀들은 ‘마이스페이스’에 흠뻑... ‘다이어트’ 걱정태산
부모들의 자녀생각은 마약 흡입, 갱단 가입보다 ‘자녀들의 정신건강’ 더 염려
베이 지역을 포함, 아이들의 복잡한 자화상을 드러내는 4가지 연구결과가 11일 발표됐다.
먼저 2003년 아이들의 하루일과를 조사한 인구센서스국 결과를 보면 6살이하의 어린아이 중 60%는 매일 부모와 함께 아침과 저녁식사를 하며 70%의 6살~12살과 60%의 10대는 부모와 함께 저녁시간을 갖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구센서스국 조사는 1만8,413명의 어린이와 1만여명의 부모들을 대상으로 조사됐다. 또 80%의 아이들은 부모와 함께 TV시청을 하며 지내는 것으로 알려졌다(2003년 조사결과 3~5세 부모와의 TV시청률 67%인 반면 1994년 조사결과는 54%).
10대 소녀들 둔 부모들은 자녀들의 섹스 마약문제보다는 마이스페이스와 같은 웹사이트에 빠져 있는 것과 다이어트에 대한 지나친 관심사를 염려했다.
미네소타 중고교 여학생 2,516명을 조사한 연구에 의하면 흡연으로 체중줄이기를 시도하고 과체중이 아님에도 자신이 뚱뚱하다는 생각에 빠져 있었다.
베이지역 1,800여명의 부모를 대상으로 한 루실 패커드 파운데이션 조사에 따르면 14~17세 자녀를 둔 베이지역 부모의 39%는 마리화나(7%), 흡연(7%)보다는 아이들의 정신건강에 가장 큰 관심을 두고 있었다. 그외 순위로는 아이들의 체중(26%), 우울증(24%), 학교문제(16%), 성관계(12%), 음주(10%) 갱조직 가입(6%) 등으로 나타났다.
또 베이지역 3-17세의 아이들은 학교숙제(64%), 학우와의 경쟁(54%), 친구문제(47%), 뮤직 아트 등 특별활동(33%), 부모의 이혼 별거(22%), 가족간의 문제(22%), 가족 친구의 질병과 죽음(17%), 가정의 재정(16%) 순위로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라티노 부모는 자녀들의 우울증에 대해 깊이 염려하고 있었다. 화이트층 부모의 13%가 자녀들의 우울증을 염려하는 반면 라티노 부모들 중 33%는 자녀의 병적 우울증에 대해 걱정했다. 전문가들은 이민가정에서 보이는 전형적인 문제라며 문화충돌로 인해 자녀들이 겪는 어려움은 이민 가정의 부모들과의 간극을 넓힌다고 풀이했다.
보다 자세한 결과를 알기 원하면 인구센서국 조사는 www.census.gov. 10대의 인터넷 관심사는 www.pewinternet.org. 루실패커드 파운데이션 결과는 www.kidsdata.org/parentpoll에서 볼 수 있다.
<신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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