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아시안의 목소리 되겠다”
지난해 11.7 선거에서 샌프란시스코 교육위원에 당당히 1위로 당선된 제인 김씨가 5일 SF시 텐더로인 커뮤니티 스쿨 2층 강당에서 선서식을 갖고 한인과 나아가 아시안을 대변하는 공정한 교육정책을 펼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이날 선서식에는 2, 3위로 교육위원에 당선된 김쉐리 무파스, 하이드라 멘도자 등도 함께했다.
SF시 크리스 데일리 시의원의 선창으로 시작된 선서식에서 제인 김씨를 포함한 3명의 교육위원들은 한 명씩 차례로 무대 중앙에 올라 한손을 치켜든 후 교육 혁신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선서했다.
김 교육위원은 인사말을 통해 “그동안 한인사회의 성원에 감사한다”면서 “평생 잊지 않고 열심히 일해 은혜에 보답하겠다”고 서툴지만 당당히 한국어로 말했다.
이에 선서식에 참석한 상항지역한인회 이석찬 회장, 이정순 KOWIN회장, SF한국교육원 노희방 원장, 해리 김 SF-서울 자매도시위원장, 북가주 CPA 이동준 협회장 등 10여명의 한인들은 가슴이 뭉클한 듯 김 교육의원을 향해 뜨거운 박수를 보냈다.
선서식에는 뉴욕에 거주하는 어머니 김미양씨와 존스 홉킨스 의대에 재학중인 남동생 필립 김씨도 함께했다. 김미양씨는 “한인 2세들이 공직에 더 많이 진출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선서식에는 게빈 뉴섬 시장을 비롯해 관계자 400여명이 참석했으며 시청에서 축하연이 열렸다.
<김판겸 기자>
SF시 제인 김 교육위원이 선서식에서 크리스 데일리 시의원의 선창을 따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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