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주, 1일부터 시행 전국 최고수준
캘리포니아주 최저 임금이 1일부터 7달러50센트로 인상됐다. 이에따라 업주와 근로자들간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이번 최저임금 인상으로 캘리포니아주내 140여만명의 근로자들이 임금 인상 혜택을 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현재 주 40시간을 일하면서 6달러75센트를 받고 있는 최저 임금자의 경우 이번 인상으로 연봉이 추가로 1,560달러 오르게 된다. 또 오는 2008년부터 50센트가 추가로 인상되면서 최저 임금이 시간당 8달러로 상승하게 되면 현 4위인 가주내 최저 임금은 미 전국 최고 수준으로 껑충 뛰게 된다.
그러나 이번 최저 임금 인상으로 노동집약성 비즈니스인 식당과 의류, 봉제 업계 등에 종사하는 한인 업체들은 인건비 부담이 가중되면서 향후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크게 우려하고 있다.
특히 한인 의류와 봉제 업계의 경우 저임금의 중남미와 중국, 인도산 의류제품과의 치열한 경쟁으로 가격 인상이 사실상 불가능한 상태에서 인건비 부담만 오르게 되면서 이를 생산성과 매출 증가를 통해 극복해야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
한인 요식업계의 경우 야채와 육류, 생선 등 기본 재료값이 크게 오르고 있는 상황에서 최저 임금도 크게 오르는 등 이중고를 겪고 있는 실정이다.
경제 전문가들은 이번 최저 임금 인상으로 사업비용이 상승한 가주내 비즈니스들이 1일을 기해 일제히 가격을 올릴 것으로 예상하면서 주내 인플레도 상당한 상승 압박을 받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이와는 별도로 LA시와 관급계약을 맺은 기업에게 적용되는 생활 임금(living wage)도 1일을 기해 10달러64센트로 인상됐다.
<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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