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장로교회 김빈나양에 성금 전달하기로
24일 몬트레이 지역 교회들은 아기예수의 오신 날을 기리고 찬양했다. 오전 10시30분 몬트레이 영락교회의 김동진 담임목사는 “만왕의 왕이 초라한 말 구유에 누워 우리에게 온 그 참뜻을 헤아려 낮아짐의 은혜가 여러분 모두에게 있기를 기원한다”고 전했고 진 청년그룹의 합창과 성가대 및 아이노스 찬양대가 연주와 합창으로 기쁨이 있는 크리스마스를 기렸다.
이날 오후 5시 몬트레이 중앙장로교회의 박범재 목사는 지난 4월8일 LA한인가정의 참극 끝에 살아남은 김빈나 양의 아픈 사연을 소개하며, 오늘 이 성탄축하 찬양예배가 정솔로몬(15세)군의 이웃사랑 마음에서 비롯됐음을 밝혔다. ‘우리의 눈꼽만한 열심’일지라도 그것이 있을 때 하나님이 부족함을 메워주실 것이라는 믿음으로 정군의 어머니 에스터씨가 교인들에게 도움을 청했고 결국 이 밤에 모인 성금을 김빈나양에게 전달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정군과 그 친구들의 삼중주, 청년단의 바디워십, 성가대의 찬양 등이 그 밤의 아름다운 마음들을 더욱 빛나게 하였다.
한편 오후 7시 몬트레이 한인 제일장로교회에서‘성탄 축하의밤’이 열렸다. 뜻밖의 정전에 걱정도 잠시, 생각을 모아 발전기를 교회앞에 끌어다 놓고 준비한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유년부의 귀여운 율동과 각 목장별로 연습한 합창, 연극 산타클로스의 변명, 선교사님의 성탄선물 등이 미국인 교인까지 참여한 가운데 펼쳐졌다.
이 교회 이강웅 목사는 “정전으로 인해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모든 선물이 얼마나 귀한 것인지 다시금 생각해 보면서 예수 그리스도에 초점을 맞추고 그를 더욱 사랑하는 삶을 살아가기 바란다”고 축도하며 행사를 끝맺었다.
<정희주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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