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나눔ㆍ밸리의 교회ㆍ크로스웨이교회 나눔 실천
“그들을 위해 기도하면 새 삶을 찾습니다.”
김안국 작은나눔(대표 박희달) 총무는 스미스라는 한 홈리스와 이야기를 나눈 뒤 이렇게 말했다. 5년째 오픈 도어 미션(Open Door Mission, 92 7th Oakland)에서 매주 일요일 오전 7시 홈리스들에게 식사를 서브하며 친분을 쌓는 김 총무는 “마음을 열고 보면 가능성 있는 사람이 보여요. 매주 만나서 너를 위해 기도하고 있다고 하면 어느 날 잡(Job)을 찾고 이곳에 나타나지 않는 홈리스도 있어요. 스미스도 어카운팅을 전공한 사람이에요. 음식 서브보다 더 중요한 것은 그들의 영혼을 인도하는 일입니다”라고 말했다.
성탄을 하루 앞둔 24일 오픈 도어 미션을 찾은 밸리의 교회(담임 정대호 목사) 교인들은 ‘기쁘다 구주 오셨네’ 등 성탄 찬송 메들리(지휘 정혜영)로 낮고 소외된 곳으로 내려앉은 아기예수 탄생을 알렸고, 이 교회 잔 민, 아론 백(이상 클라리넷), 라모나 리치, 장여진(이상 플루트), 데니스 장, 크리스티나 백, 마이클 민(이상 바이올린) 학생들이 성탄 축하 연주로 홈리스들에게 훈훈함을 전했다. 밸리의 교회는 지난 11월과 12월 자선음악회를 열어 카스피안 선교회와 미국 휠체어 파운데이션을 돕기도 했다.
박희달 대표와 박소영 부녀, 김난섭씨와 잭 김 모자, 김안국 총무, 앤디 김와 박정 씨 부부 등 작은나눔 자원봉사자들은 새벽부터 나와 스크럼블 에그, 크림수프, 팬케이크, 햄 등의 메뉴를 준비하며 따뜻한 한끼의 식사를 전했다.
한편 헤이워드 크로스웨이교회(담임 안민성 목사)의 중고등부도 2002년부터 매달 셋째주 화요일 저녁, 오픈도어 미션을 섬기고 있다. 크로스웨이교회 중고등부 학생들과 유스 사역자가 찬양을 인도하고 말씀을 전하며 홈리스들과 예배를 드리고 있다.
데이비드 퍼거선 오픈 도어 미션 관할 목사는 한인 커뮤니티의 도움을 받고 있다며 필립 김 가족도 오늘 이곳을 찾는다고 말했다.
<신영주 기자>yjshin@koreatimes.com
김안국 작은나눔 총무가 기도하고 있는 스미스와 악수를 나누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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