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바이버 3위 베키 이씨
’가정폭력 피해 이민여성 구제활동’펼쳐와
17일 방영된 CBS-TV의 생존게임 리얼리티 쇼 ‘서바이버: 쿡 아일랜드’ 챔피언 결정전에서 샌 마테오 출신의 한인 권율(31)씨가 우승, 화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본보 19일자 A1면, 20일자 A4면 보도), 3위를 차지한 한인여성 베키 이(28, 한국명 이설희)씨도 TV에서 보여준 강인함만큼이나 평소 가정폭력으로 학대받는 이민여성들을 위해 활약해 온 것으로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현재 워싱턴DC에 거주하며 변호사로 활동중인 베키 이씨는 한국 태생으로 가족과 함께 뉴욕의 한인밀집지역인 플러싱으로 이민을 온 뒤, 미시건대를 거쳐 피츠버그 법대 재학 당시, 아시아법대연합의 회장을 역임한 바 있다.
이 씨는 가정폭력 분야에 각별한 관심을 갖고 특히 가정폭력 등으로 학대를 받는 가운데서도 언어나 문화적 문제로 곤란을 겪는 한인여성을 비롯한 이민여성들의 구제와 보호, 그리고 법적구명운동 등의 활동을 펼쳐왔으며, 킥 복싱 지도자로 활약했을 정도로 운동을 즐기는 스포츠 마니아다.
<김철민 기자>
andy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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