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펌프물 긷기 위해 처음 붓는 마중물처럼
몬트레이 한인의 밤 ‘천리길 대장정’ 점화
몬트레이 지역 한인들의 오랜 염원인 한인회관 건축기금 전달 및 모금을 위한 2006년 한인의 밤 행사가 몬트레이한인회 주최로 지난 15일 밤 6시 오리엔트익스프레스 식당(시사이드시 소재)에서 3백여명의 내외빈 및 주민들이 함께한 가운데 열렸다.
오영수 21대 한인회장의 개회인사로 시작된 이 행사에서는 정상기 주샌프란시스코 총영사를 비롯, 제리 스미스 몬트레이 카운티 수퍼바이저, 조광세 미주한인회총연 서남부 연합회 회장, 감복기 노인회장 등의 축사가 이어졌다.
정상기 총영사는 축사에서 “한인들이 한마음으로 단결된 모습을 보여주는 곳으로 유명한 이 곳에 한인회관이 마련되면 주류사회와 타 소수커뮤니티와의 교류가 활발해질 것이며 한인 1.5세, 2세들의 한글교육및 한국문화 보급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이라며 특히 “오영수 회장을 중심으로 김복기 노인회장(17, 18대 한인회장 역임), 최재룡 건축위원회회장 등의 자기희생 정신과 열정이 없었다면 이 일이 추진되기는 힘들었을 것” 이라고 치하했다.
20여년전 샌프란시스코, 산호세, 새크라멘토 등지의 베이지역에서 한인회관 둥지를 가장 먼저 마련한 몬트레이한인회였으나 그 장소가 너무 좁고 주거지역에 있어 활동상 큰 제약이 많았다. 그에 2007년 신 한인회관마련을 목표로 각계각층에서 성의를 모아 기금 2만4천달러가 형성되었고 현 한인회관 매각대금과 합쳐 새건물을 매입할 예정이다.
개인적으로 5천불이란 거금을 희사한 데이브 아이잿(프루덴셜 파이낸싱사 매니징 디렉터)씨가 부인 은숙씨와 함께 참석, 눈길을 끌었으며 최재룡건축위 회장은 오영수회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이어 건축기금 전달식이 있었다.
펌프물을 긷기 위해 처음 한 바가지 붓는 물이 마중물입니다. 이 마중물 2만4천불을 기초로 우리의 새 한인회관이 건립될 것입니다.”
문순찬 행사 준비위원장의 이 말과 함께 식사와 초청가수 열창, 북가주문화예술원 김영숙 단장이 이끄는 단원들의 한국무용 공연, 노래자랑, 경품추첨 등으로 몬트레이 한인의 밤은 흥취를 더해갔다.
<정희주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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