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능 선수 가넷은 5월이면 나이 30이 되지만 올시즌 평균 더블더블, 여전히 MVP감의 역량을 과시하고 있다.
서른 나이 불구 올 시즌도 평균 ‘더블 더블’
시즌 초반 종합평가서 르브론 제임스 앞질러
‘나혼자 농구’ 지양, 다른 스타들과 차별화
시즌 초반이지만 현재 가장 고속 질주하고 있는 선수는 코비도 르브론 제임스도 드웨인 웨이드도 아니다. 오는 5월이면 서른이 되는 시즌 12년차 베테런 케빈 가넷이 리그 내에서 가장 발군의 실력을 과시하고 있다.
USA투데이가 자체 평가한 탑 10 선수 비교평가에 의하면 대표적인 멀티플레이어 가넷은 팀 미네소타 팀버울버스가 고전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개인적 역량으로 볼 때는 MVP 후보 1순위다.
이 신문은 득점, 리바운드, 어시스트, 턴오버, 가로채기 등 공수 양면의 실적을 종합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지수를 적용하여 탑10 스타들을 비교했는데 2003-04시즌 MVP였던 가넷이 신세대 스타 르브론 제임스(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를 4포인트차로 누르고 최우수선수로 평가받았다.
3위는 달라스 매브릭스의 덕 노위츠키와 샌안토니오의 팀 던컨이 공유했는데 제임스보다 2포인트 뒤졌다. 5위 이하는 드와이트 하워드(올랜도), 야오 밍(휴스턴), 카를로스 부저(유타), 드웨인 웨이드(마이애미), 카멜로 앤서니(덴버), 스티브 내쉬(피닉스) 순이었다.
지수 분석에서 가넷은 4개부문 중 3개 부문에서 리그내 탑 3안에 들어가 멀티플레이어로서의 면모가 가장 돋보였다.
가넷이 올시즌 올리고 있는 득점은 지난 98-99년 시즌 이후 가장 저조한 평균 21.1점. 리바운드도 지난 6년간 가장 적은 11.9개에 그치고 있지만 그의 만능선수로서의 면모는 여전히 빛을 발한다. 평균이 더블 더블로 다른 스타들도 부러워한다.
또 득점 20을 넘는 고득점 선수중에서 스틸과 블락을 각각 1.4개 이상씩 뽑아낸 유일한 선수여서 빛이 더 난다. 공수에서 능력이 뛰어날 뿐 아니라 최선을 다해 귀감이 된다.
효율성에서도 돋보인다. 절대로 많이 쏘지 않는다. 고득점을 올리고 있지만 경기당 15.7개의 슛을 쏘았을 뿐이며 프리드로 성공률도 81.6%로 높다. 커리어 최고.
미네소타 감독 드웨인 케이시는 가장 우수한 선수 아무나 한명 선발해 가라면 여전히 가넷이다.
“지금도 여전히 경기 기여도가 가장 뛰어난 선수며 압도적이다. 여전히 몸놀림이 좋고 열정과 힘이 넘친다“고 칭찬이 끊이지 않는다.
가넷은 전형적인 팀 플레이 위주의 선수로 나홀로 농구를 펼쳐 욕을 먹는 일부 수퍼스타들과 차별화된다.
무리하게 혼자 슛을 쏘지 않는다. 팀 동료들이 플레이를 잘 할 수 있도록 하고 작은 것 하나라도 수행하는데 몸을 아끼지 않는다. 부지런히 움직여 더블 팀을 이끌어내고 오픈된 선수가 있으면 공을 뺀다. 수비력과 어떤 포지션도 소화해 낼 수 있는 능력을 감안하면 멀티플레이어중 NBA내 최고라 불러도 이의가 없을 것이다.
그는 결코 유아독존적 자세를 취하지 않는다. “절대로 나 혼자 대단한 것처럼 하지 않는다. 사실 나 혼자 대단한 것도 아니고 또 그렇게 하지 않는 것이 내게 가장 잘 맞는 방법이다”. 가넷 같은 수퍼스타의 입에서 나오는 말치고는 아주 겸손하다. 하지만 본인의 말처럼 자신을 내세우기보다 자신을 낮춤으로써 최선을 지향한다. 팀 전체의 능력이 최고로 고양된다면 그만이라는 자세다.
이런 스타일이니 다른 선수들도 가넷을 아주 좋아한다. 팀버울버스의 새내기 포인트가드 마이크 제임스는 “가넷과 같이 뛸 수 있기 때문에 미네소타로 왔다”고 서슴없이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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