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전시기 미국의 주요한 관심사는 무엇이었는가?”(What was the main concern of the United States during the cold War?)

■1800년대 미국이 수행한 전쟁에는 어떤 전쟁들이 있는가?“(Name one war fought by the United States in the 1800s)

이민국, 144개 문항 공개
연방이민귀화국(USCIS)이 오는 2007년 1월부터 시범 실시되는 새 시민권 시험의 견본 문항 144개를 30일 공개했다.
이날 공개된 새 시민권 시험 문항은 내년 1월부터 뉴욕주 알바니, 텍사스주 엘파소 등 전국 10개 도시에서 새 시민권 시험을 자원한 5,000여명의 귀화대상자들을 상대로 시범 실시되며 시범실시 후 재평가 작업을 거쳐 오는 2008년 미 전국에서 전면 실시될 예정이다.

그러나 문제중에는 영어가 부족하거나, 노인들은 물론 고등교육을 받은 사람들도 답하기가 어려운 것들도 있어 적지 않은 부담이 될 전망이다.
이날 공개된 새 시민권 시험 문항은 현재의 100개에서 44개가 더 늘어났고, 모든 문제는 주관식 단답형과 서술형으로 이뤄져 있다. 144개 문항은 ▲미국 정부 ▲미국 역사 ▲시민윤리 등 세 개의 큰 분류항목으로 되어 있으며 다시 소분류 항목으로 세분화되어 있다. 총 83개 문항으로 이뤄진 ‘미국정부’장에서는 ▲미국 민주주의의 기본원칙과 ▲정부시스템 ▲시민의 책임과 권리 등 4개의 소항목으로 다시 분류되어 있다.

‘미국 정부’장에는 ‘독립선언서에서 찾을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이념 중 하나를 제시하라’거나 ‘자치정부에서 누가 주민을 통치하는가?’ 등의 민주주의 개념을 이해하고 있는가를 측정하는 다소 추상적인 문제들로 이뤄져 있으며, ‘국기에 대한 맹세가 무엇인가?’라고 묻는 문항 등 단순히 암기만 해서는 답하기 어려운 문제들이 상당수 포함되어 있다.
‘미국 역사’장은 ▲식민지시대와 독립▲1800년대▲미국 현대사 등 세 개의 소항목으로 분류돼 41개의 문항으로 구성되어 있다.
‘식민지시대와 독립’항목의 분항 중에는 “식민지주민들은 왜 영국과 싸웠는가?”라는 문항으로 독립전쟁이 촉발된 원인을 묻는 다소 어려운 질문이 있는가 하면 “독립전쟁시의 유명한 주요 전투 중 하나를 적으라”는 암기형 질문 등으로 이뤄져 있다.
별도의 소항목으로 제시된 ‘1800년대’에서는 “수잔 앤소니는 무슨 일을 했는가”, “남북전쟁의 원인은 무엇인가” 등 노예해방과 관련된 문항들로 이뤄져 있다.
또 미국의 최근 역사를 묻는 ‘미국 현대사’ 소항목에서는 911사태나 냉전, 마틴루터 킹 목사에 대한 문항들도 포함되어 있다.
새로 바뀐 시민권시험의 144개 문항 전체는 USCIS 웹사이트(www.uscis.gov)에서 찾아볼 수 있다.

<김상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