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익보호 위해 뭉쳐야 한다
북가주 세탁인들이 한해를 결산하고 신구회장 이취임식을 25일 오후 6시 산라몬 메리엇 호텔에서 가졌다. 세탁인들은 올 한해도 퍼크규제 법안 저지를 위해 애썼으나 정치력의 부재를 절감해야 했다. 그러나 25일 세탁인의 밤에서는 서로에게 용기를 주며 함께 권익을 도모해나갈 것을 다짐했다.
친목단체 성향이 짙었던 북가주세탁협회를 이익단체로 탈바꿈시키는데 앞장서 왔던 로렌스 림 회장은 이임사에서 각 지역협회장과 임원진들의 헌신적인 봉사 덕분에 많은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해왔다고 감사를 표한 뒤 그러나 의욕적으로 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잡음도 많았다고 술회했다. 림 회장은 한인단체들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원칙이 중시되어야 하며 결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캘리포니아 내에 약 5천여개의 세탁공장 중 미국인협회 산하 약 400여개, 한인협회 약 2,200여개(북가주 800개)로 추산되나 숫적 절대 우세에도 불구하고 미국인협회가 전체를 대표하고 있는 실정이다. 2년 임기동안 림회장은 OSHA 포스터(근로자들이 알아야 할 19개 법안 수록) 제작 배포 및 회원들에게 실질적 도움주는 정보지로 ‘다림마을’ 협회지 발간, ARB수정법안 연기를 위해 실무진들과의 수차례 회의를 개최하고, 미주총연과의 연대를 강화해왔다. 또한 뚜렷한 방향제시나 환경에 적합한 대체 솔벤트 대안없이 정부가 한인세탁업계 같은 영세업자들에게 그 피해를 돌리는 부당함에 답답함을 느꼈던 림 회장은 ‘환경 정치특별위훤회’를 결성해 세탁인의 권익을 보호해줄 정치인 키우기에 기반을 다졌다. 북가주세탁협회는 지난 중간선거에서 가주하원의원으로 당선된 메리 정과 SF교육위원으로 당선된 제인 김을 후원하기도 했다.
오재봉 14대 신임회장은 2007년 7월까지 지상복합지역의 퍼크세탁공장 규제안, 2010년 7월까지 커머셜 빌딩의 퍼크세탁공장 규제안 통과가 거의 확실시되고 있는 상황에서 세탁인들이 뭉쳐야 산다고 강조하며 현재 400명의 회원을 배가시키고 회원들의 이익을 대변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허정무 이사장, 박기태 부회장, 제리 박(노스베이협회장),
최원(페닌슐라협회장), 김정철(콘트라코스타협회장), 신덕현, 제임스 리 총무, 손영주, 이용기, 라승군, 이상배씨 등 13대 임원진들이 공로패를 수상했으며 올해의 세탁인으로는 한명석 이스트베이협회장이 차지했다.
또한 세탁협회 행사마다 협찬을 아끼지 않은 소피박, 세탁협 골프대회에 도움을 준 찰리 공, 다림마을지에 환경 관련 글을 기고해준 김희봉 칼럼리스트에게 감사패가 수여됐다.
이날 정상기 총영사, 김홍익 한인회장, 홍성조 미주 드라이크리너스 총연합회 이사장, 김문식 남가주협회장, 잔박 새크라멘토협회장을 비롯해 350여명이 참석했다.
이승환씨의 사회로 진행된 2부 순서에서는 몸과 마음을 재충전하며 즐거운 여흥의 시간을 가졌다.
<신영주 기자>yjshin@koreatimes.com
로렌스 림 회장(오른쪽)이 오재봉 신임회장에게 협회기를 전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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