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W. 부시 대통령이 공화당의 중간선거 참패와 관련해 가진 기자회견에서 럼스펠드 국방장관 경질을 발표한 후 위로하고 있다.
연방상원 51석 확보 주지사도 공화 눌러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백악관에 머무르게 될 향후 2년 동안 워싱턴의 정치지형을 결정짓게 될 11.7 중간 선거는 민주당의 완승으로 막을 내렸다.
7일 실시된 중간 선거 결과, 민주당은 하원에 이어 상원마저 사실상 장악함으로써 연방 의회 지배권을 탈환했다. 1994년 이후 12년 만에 이뤄진 변화다.
CNN방송 등 주요 언론은 8일 민주당 소속 존 테스터와 클레어 매카스킬 후보가 상원선거의 최대 경합지역인 몬태나와 미주리에서 각각 승리했다고 보도했다.
여기에 민주당 지지를 약속한 코네티컷과 버몬트의 무소속 당선자 조셉 리버맨 의원과 버니 샌더스 후보까지 합칠 경우 민주당 의석은 50석으로 늘어난다. 따라서 버지니아주에서 짐 웹 후보의 승리가 확정되면 민주당은 하원에 이어 상원까지 차지하게 된다.
하원의원 선거에서는 8일 오후 4시 현재 민주당은 229석을 차지한 반면 공화당 의석은 196석에 머물렀다.
이번 선거에서 민주당의 승리로 역사상 최초의 여성 하원의장이 확실시 되고 있는 민주당의 낸시 펠로시 의원은 “유권자들은 변화를 선택했다”며 “오늘 우리는 역사를 만들었으니 이제 진전을 이룩하자”고 강조했다.
조지 W. 부시 대통령은 8일 백악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선거 결과가 매우 실망스럽다”며 “공화당의 리더로서 선거 결과에 책임을 지겠다”고 말했다.
공화 - 민주 중간선거 결과
구분 공화 민주 미결정
연방상원 49 51 0
연방하원 196 225 0
주지사 21 28 1
민주 승리, 버지니아주 재검표 가능성 <8일 오후 7시 현재>
<황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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