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희원, 이미나 등 해외파 레이크힐스 출전
(서울=연합뉴스) 최태용 기자 = 한국여자프로골프를 이끌어 가는 톱랭커들이 제주에서 열리는 2006 레이크힐스클래식대회에서 격돌한다.
25일부터 사흘간 제주 레이크힐스골프장(파72.6천392야드)에서 열릴 이번 대회는 긴 여름방학을 마치고 앞으로 4개월 동안 펼쳐질 하반기 투어의 서막을 알리게 된다.
국내 최고 수준인 총상금 4억원이 걸린 레이크힐스클래식에서는 한희원(28.휠라코리아)과 이미나(25.KTF), 재미교포 김초롱(22) 해외파와 신지애(18.하이마트), 송보배(20.슈페리어), 박희영(19.이수건설) 등 영건으로 구성된 국내파의 대결이 관심을 끈다.
한희원은 지난 5월 코닝클래식, 이미나는 지난 2월 필즈오픈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올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무대에서 ‘코리언 파워’를 이끌고 있는 선수들.
작년 10월 LPGA 투어 CJ나인브릿지대회 이후 10개월여만에 한국을 찾는 김초롱도 국내 대회 첫 우승을 노린다.
국내 선수 중 가장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는 선수는 루키 신지애다.
지난 5월 한국여자오픈에서 우승한 신지애는 상반기 5개 대회에서 모두 ‘톱10’ 안에 들며 현재 상금랭킹 1위(1억4천400만원)를 달리고 있고 올 시즌 `위너스 클럽 멤버’ 중 가장 나이가 어린 고등학교 졸업반이다.
한희원을 평소 우상처럼 여겨온 신지애는 이미 대회가 열리는 레이크힐스골프장을 5차례나 돌아본 뒤 러프가 길고 페어웨이가 휘어진 홀이 많아 드라이버와 퍼트 싸움이 될 것 같다며 코스 공략법도 이미 세워 놓았다.
지난달 프랑스에서 열린 LPGA 투어 에비앙 마스터스에서 좋은 경험을 쌓고 돌아온 송보배도 남은 기간 소진된 체력을 최대한 끌어 올려 고향 제주에서 반드시 좋은 소식을 전하겠다며 의욕을 불태우고 있다.
이밖에 올 시즌 첫 대회 휘닉스파크클래식 우승자 박희영과 5월 KB국민은행 스타투어 1차대회에서 우승하며 신지애와 신인왕을 다투고 있는 안선주(19.하이마트)도 하반기를 여는 첫 대회에서 선전을 다짐하고 있다.
한편 이번 대회에는 악천후 등으로 대회가 순연될 경우 일정을 축소하지 않고 다음날까지 경기를 치르는 ‘예비일 제도’가 국내 대회 사상 처음으로 도입되며 우승자에게는 패션 디자이너 앙드레 김이 디자인한 재킷이 주어진다.
SBS골프채널이 전 라운드(오후2시~오후4시)를 생중계한다.
ct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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