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선형장학금 심사위원들이 최종인선을 위해 고심하고 있다. 왼쪽부터 정흠 변호사, 이종혁 CPA, 고기주 교수.
“꿈을 키우고 도전하라”
선형장학생 5명 선발, 1인당 2천달러씩
수여식 개별통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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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회 선형장학생에 박지예, 김상진, 박노민, 조성혜, 배한웅 등 모두 5명이 선발됐다.
생전에 한인 커뮤니티를 위한 활동과 기부를 통해 봉사에 힘썼던 샌프란시스코 형제갈비의 창업자 고(故) 손기선 장로의 유지를 받들어 지난해 시작된 선형장학금에 응모한 지원자들의 수준은 모두가 ‘장학생감’이었다. 생애 동안 한인사회를 위해 애쓴 고인의 뜻에 따라 한인 젊은이들에게 힘을 실어주기 위해 매년 5명을 선발, 1인당 2천달러씩 을 지급하는 동 장학금을 모두에게 주고싶을 만큼 실력차이가 많지 않았다.
10일 저녁 오클랜드 오가네식당 별실에서 진행된 장학생 선발 심사에는 이종혁 공인회계사, 정흠 변호사, 고기주 교수(UC 버클리) 등 3명이 참여, 고심에 고심을 거듭했다. 심사위원들은 총응모자 47명의 지원서를 통해 학업성적과 에세이, 봉사활동, 재정상태 등을 고려해 엄정한 심사를 벌였다.
심사위원들은 응모자들 모두 성적이 우수하고 에세이 작성은 물론 커뮤니티 봉사활동에도 적극적이어서 우열을 가리는데 애를 먹었다. 응모자들은 모두 뚜렷한 주관을 갖고 학업에 열중해 장차 미국과 한인사회를 위해 이바지하는 일꾼이 되겠다는 뜻을 표시했다.
심사후 이종혁 CPA는 “고인이 된 손기선 사장이 젊은이들을 위해 남기고 간 장학금은 한인2세들에게 좋은 귀감이 되고있다”면서 “이런 모범을 이어받아 한인사회에 장학금이 더욱 많아지기 바란다”고 말했다.
지난해에 이어 심사위원을 맡은 정흠 변호사는 “아직도 한인사회에 공부를 잘하지만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이 많다는 것을 느꼈다”면서 “고 손기선 사장처럼 뜻있는 사람들이 많이 나와 한인사회의 인재를 키우는데 앞장서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UC버클리 동아시아학과의 고기주 교수는 “가정의 달에 자라나는 2세들을 격려하는 뜻깊은 일에 참여한 것이 보람있었다”면서 “어렵고 힘든 가정에서 성장하면서도 꿈을 키우는 모습이 대견하다”고 응모자들을 칭찬했다. 고 교수는 또 “장학생으로 선발된 학생은 물론 아쉽게 탈락한 응모자 모두 간직한 꿈을 키워 한인사회에 이바지하는 리더로 성장해달라”고 당부했다.
올해 선형장학생으로 선발된 학생들에 대한 장학금 수여식의 일정과 장소는 추후 개별통지될 예정이다. 제2회 선형장학생에 선발된 사람은 다음과 같다. ▲박지예양(노스웨스턴대 1학년) ▲김상진군(캐스트로밸리고교 12학년, UCLA 진학예정) ▲박노민군(몬테비스타고교 12학년, UCLA 진학예정) ▲조성혜씨(롱비치주립대 3학년) ▲배한웅군(콩코드고교 12학년, UC버클리 진학예정).
<한범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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