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미한국대사관 전 공관에 지시
한국 정부가 ‘한국인의 미 입국비자 면제’실현을 위해 한인사회와의 공조체재 구축에 나선다. 주미 한국 대사관(대사 이태식)의 한 고위 관계자에 따르면 주미대사관은 지난 달 LA와 뉴욕 총영사관 등 미국내 11개 총영사관에 ‘비자면제’와 관련한 전 공관 공조 구축을 지시했다. 또 이를 바탕으로 한인 사회에 비자면제를 위한 여론을 조성, 한인사회에서 ‘비자면제 청원 캠페인’이 자생적으로 일어날 수 있도록 각 지역 공관이 나서도록 지침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 관계자는 “북핵문제를 제외하면 두 나라 사이의 최대 현안은 ‘FTA’ 협상과 함께 ‘비자면제’ 실현”이라면서 “지난 달 대사관은 11개 미국내 총영사관에 ‘비자면제’ 실현을 위해 전 공관이 적극적으로 나설 것을 지시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한국 정부는 ‘비자 면제’ 실현을 위해서는 비자 거부율을 3% 이내로 낮추는 것과 함께 미국 정부와 연방 의회에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이 매우 중요다고 판단하고 있다며 이를 위해 한인사회가 비자면제를 위한 청원 운동을 벌이는 등 적극적인 캠페인에 나서주기를 내심 바라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지난 달 부임한 최병효 LA총영사도 최근 한인단체장들과 만난 자리에서 의견 청취형식을 빌어 ‘비자면제’가 실현되면 한인 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한인 사회의 지원을 간접적으로 요청한 바 있다.
<김상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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