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자 자녀들의 영어실력 별 차이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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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자 자녀들의 영어실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공립학교에서 모든 과목을 영어로만 수업하자는 ‘발의안 227’이 통과된지 9년이 지났지만 정작 영어실력 향상에는 별로 효과가 없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아메리칸 리서치 & 웨스트에드 연구소가 21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이민자 자녀들을 영어로만 수업하는 학교에 보내거나 영어 이외에 다른 언어도 함께 사용하는 학교에 보내거나 이들의 영어실력에는 별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1997년 론 운츠가 발의해 통과된 프로포지션 227은 당시 유권자중 61%의 찬성으로 통과되었다. 이 발의안은 집에서 영어가 아닌 다른 언어를 사용하는 이민자 자녀들이라 할지라도 외국어와 영어의 이멀전 프로그램 대신 반드시 영어만을 사용하도록 강제하고 있다.
250만달러가 투입된 이번 조사는 미국 전체 이민자 자녀중 1/3 이상을 차지하는 캘리포니아주에서 시행됐다. 이밖에도 지난해 4월 발표된 연구조사에서도 발의안 227호가 이민자 자녀들의 영어능력 향상에 기여했다는 증거가 전혀 없다는 결과가 발표된 바 있다.
언어학자들은 어린이들에게 이중언어 교육을 일찍부터 시킬 경우 오히려 두뇌발전과 언어습등 향상에 도움이 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이같은 연구결과에 대해 발의안 227호를 주창했던 론 운츠는 “쓰레기와 같은 연구결과”라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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