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 이래 최초 원천기술 수출 가능성 연 쾌거
본국 정보통신부, 북미 IT시장 진출 지원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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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국 정보통신부는 24일(화) 낮 12시 아이파크 실리콘밸리(소장 이종훈)에서 캐나다 최대 정보통신 리서치 컨소시엄인 텔레커뮤니케이션 래버러토리스(Telecommunication Laboratories; 이하 TRLabs)와 정보통신 기술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날 양해각서 체결식에서는 이상진 정보통신부 협력기획과장과 캐나다 앨버타주 빅터 닥슨 정보통신부 장관, 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원장 고현진) 산하 아이파크 실리콘밸리 이종훈 소장, 로저 페더슨 TRLabs 대표이사 등이 각각 양해각서에 서명을 했다.
특히 이번 양해각서에서는 본국의 디지털 미디어 방송(DMB) 및 와이브로(WiBro) 프로모션에 역점을 두고 양국 정부 및 민간 기업이 참여해 파일럿 프로그램(Pilot Program)을 실행하자는 내용이 있어 주목된다.
이 두 분야는 본국이 원천기술을 보유한 분야로 미국 등 외국기업들과 세계 표준 경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이번 양해각서의 체결은 건국 이래 최초로 본국이 보유한 원천기술을 해외로 수출할 가능성을 여는 역사적 의미를 지니고 있다.
정보통신부 관계자와 캐나다 앨버타(Alberta) 주정부 고위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양해각서 체결식에서는 향후 양측이 추진해 나갈 협력 방안들이 논의됐다.
양측이 향후 협력해 나갈 내용으로는 공동 R&D 프로젝트 추진, 인큐베이션 사업, 세미나 개최 등 신규시장 진출과 성장기회를 모색하는 양국 정보통신 기업들을 연결하는 것을 주요 골자로 하고 있다.
이로써 본국 IT기업은 캐나다 TRLabs의 연구시설 이용, 기술적 측면의 가이드 및 사무실 임대 관련 지원은 물론 리서치 및 테스트 인프라 활용, 협력 리서치 활동 참여, 우수기술 견학, 우수 인력개발 등의 기회를 가질 수 있게 되었다.

양국간 유망 상호 협력 분야로는 ①디지털 미디어 방송(DMB), ②와이브로(WiBro) 및 무선기술, ③네크워킹, 통신 및 인터넷 기술, ④홈네트워크, ⑤디지털 콘텐츠 개발 및 전달, ⑥스트리밍 미디어, ⑦미세전기기계시스템(MEMS) ⑧보안관련 소프트웨어 등이다.
TRLabs의 로저 페더슨 대표이사는 “캐나다 서부지역의 정보통신 기업들은 이번 양해각서 체결을 계기로 한국 기업과의 파트너십 체결 및 향후 전개될 사업에 있어 탄력을 얻게 될 것”이라며 “세계 IT시장에 대한 한국 정보통신산업의 지도적 지위와 한국 IT기업들의 강한 혁신성 그리고 실리콘밸리에 위치한 아이파크 실리콘밸리가 제공하는 이점을 융합, 한국과 미국 및 아시아를 연결하는 강력한 게이트웨이 역할을 TRLabs 회원기업들에게 제공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이날 양해각서 체결식에 참석한 본국 정보통신부 이상진 협력기획과장은 “오늘의 협력은 한국과 캐나다 모두에게 윈윈(Win-Win)이 되는 파트너십의 중요한 시작을 의미한다”면서 “DMB와 와이브로 제품 및 서비스 제공을 통해 575억불 규모의 캐나다 IT시장을 더욱 성장시키고 양국가간 IT기업들에게 다양한 사업의 기회와 성공적인 협력 관계를 구축하는 초석이 되기를 희망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양해각서 체결식에 앞서 23일(월) 열린 양측 실무 관계자 미팅에서 올해 4월 본국 정부와 기업 관계자 등이 참여하는 테스크 포스팀이 캐나다 현지를 방문키로 전격 합의했다.
<김철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