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st in the Fog’는 기수 러셀 베이즈를 태우고 전승가도를 달리고 있다.
29일 1400만달러 돈 잔치 브리더스컵
’Lost in the Fog’ 전승기록에 관심집중
‘경마 올림픽’ 브리더스컵 챔피언십이 29일 뉴욕 벨만트 경마장에서 열린다. 스프린트(3/4마일), 2살짜리 주비널(1 1/16마일), 2살짜리 암말 주니널 필리스(1 1/16마일), 마일(1마일 잔디트랙), 터프(Turf·1 1/2마일 잔디트랙), 암말 터프(1 1/2마일 잔디트랙), 암말 디스태프(1 1/8마일), 클래식(1 1/4마일) 등 8개 종목으로 펼쳐지는 이 대회는 총상금 1,400만달러가 걸린 경마계 최고의 ‘돈 잔치’다.
메인이벤트는 400만달러 클래식. 그러나 올해는 ‘Lost in the Fog’와 ‘First Samurai’의 전승기록이 걸린 언더카드에 대한 관심도 대단하다. 게다가 ‘Ashado’ 등 타이틀 방어에 나서는 디펜딩 챔피언도 넷이나 된다.
켄터키더비 챔피언 ‘쟈코모’, 프릭네스와 벨만트 스테익스를 제패한 ‘어플릿 알렉스’(이상 부상), 디펜딩 챔피언 ‘고스트재퍼’(은퇴) 등이 빠져 올해 클래식에는 절대강자가 없다. 따라서 보다 쉬운 종목을 찾아 옆길로 샌 말이 없어 출전자 넘치는 상황인데 최근 바로 이 벨만트 경마장에서 압승으로 우드워드 스테익스 정상에 오른 ‘세인트 리암’이 배당률 3-1의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히고 있다. 그밖에는 트레이너를 리처드 만델라로 바꾼 뒤 3연승을 달린 ‘락 하드 텐’(3.5-1)과 100만 상금 대회 퍼시픽 클래식과 자키클럽 골드컵에서 연승을 거둔 ‘보레고’(4-1)가 우승후보로 거론된다.
하지만 올해 대회의 최대 관심사는 ‘Lost in the Fog’가 11연승에 도전하는 100만달러 스프린트. ‘Lost in the Fog’는 올해 7개 경마장을 돌아다니며 8연승, 이번 대회서는 배당률이 1-1도 안 될 전망이다. 하지만 스프린트는 거리가 워낙 짧은 질주라 변수가 많고 ‘하이 플라이’ ‘로맨 룰러’ ‘임피리얼리즘’ 등 경쟁자들도 만만치 않다. 여하튼 ‘Lost in the Fog’는 이번 대회서 마저 우승을 거두면 ‘올해의 스프린터’ ‘올해의 3세마’ ‘올해의 명마’ 상을 휩쓸 가능성이 높다.
내년 켄터키더비 출전을 꿈꾸는 2살짜리 베이비들의 레이스인 150만달러 주비널도 ‘퍼스트 사무라이’(4전4승)의 전승기록이 관건이다. ‘퍼스트 사무라이’는 ‘헤니 휴스’ ‘스티비 원더보이’ ‘프라이빗 바우’ 등을 제쳐야 한다.
‘아샤도’는 암말들의 챔피언십인 디스태프(200만달러) 2연패에 도전한다. 도전자는 뉴욕 양키스 구단주가 마주인 ‘스윗 심포니’와 러피안 핸디캡 우승마 ‘스텔러 제인’ 등이다.
다른 디펜딩 챔피언들은 150만달러 마일 챔피언 ‘싱글태리’(8-1), 100만달러 암말 터프의 ‘위지 보드’(5-2), 200만달러 터프의 ‘베터터크나우’(8-1). 그 중 ‘싱글태리’와 ‘베터터크나우’는 8-1 배당률이 말해주듯 타이틀 방어에 성공할 가능성이 그리 높지 않다. 챔피언이어도 ‘롱샷’이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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