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퍼스트스텝스·그레이스한인교회
▶ 그레이스교회, 두유 기계 4대 전달…5대 추가 지원 계획
북한 어린이 두유 먹이기 사업을 벌이는 비정부기구(NGO) 단체인 ‘퍼스트스텝스’(대표 수잔 리치·First Steps) 사역에 그레이스한인교회(박신일 목사)가 동역자로 동참하게돼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박신일 목사와 수잔 리치 등 관계자 일행은 9월 13일부터 17일까지 평양 남포 원산 등지를 돌며, 북한 어린이들의 생활상을 목도하는 한편, 퍼스트스텝스에서 지원하는 콩우유 공장을 참관하고 돌아왔다.
이들의 북한 방문은 퍼스트스텝스를 통해 그레이스한인교회가 전담해서 지원하게 될 평양에서 북쪽방향으로 30분 거리에 있는 형제산 구역에 초점을 맞춰 이뤄졌다.
2002년 9월 캐나다 연방정부에 등록된 퍼스트스텝스는 북한 어린이 400명이 먹을 수 있는 이유식 보내기 사업으로 첫 사업을 시작한 후, 전력소비가 적으며 많은 어린이들에게 공급할수 있는 두유 만드는 기계(Vita Cow·Vita Goat)와 콩 지원으로 전략을 바꿔 지금껏 바이타 카우 기계 14대와 바이타 고우트 1대를 지원한 상태다.
퍼스트스텝스의 이같은 두유기계와 콩 지원사업에 그레이스한인교회가 어린이 2만 명에게 두유를 공급한다는 목표 하에 1, 2차에 걸쳐 두유기계 4대(2만 8000불)를 보냈고, 앞으로 5대를 더 보낼 계획을 갖고 있다.
이에앞서 그레이스교회는 1차에 보낸 2대의 두유 기계로 1년 동안 매일 오전 오후 두 차례 어린이 1500명에게 두유를 공급해 왔었다.
그레이스한인교회의 대북한 어린이 지원사업은 수잔 리치 대표로부터 북한 어린이들의 실상을 전해듣고, 성도들이 정성껏 낸 헌금 1만 3000불이 시드머니가 돼 그레이스한인교회의 대표적 대북한 사역으로 나타나기 시작한 것.
그레이스한인교회 박신일 목사는 “형제산 주민 모두가 교회와 목사를 알고 교회의 지원에 대해 고맙게 생각하고 있다”면서 “전기시설 뿐만 아니라 의식주 등 모든 분야에서 부족함을 갖고 있는 북한 주민 지원 사역에 한국 교회가 동참했으면 하는 바람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퍼스트스텝스 수잔 리치 대표는 “올해 연말까지 6만 명 어린이에게 두유를 공급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1만 7000명이 급식중이라”고 밝혔다.
수잔 리치 대표는 영하 17도에 이르는 한 겨울에 두유를 원거리까지 공급해야 하는 것이 큰 어려움이라면서, 두유를 공급할수 있는 ‘차량’(일제 중고트럭 1대당 1만 불) 지원이 가장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이와함께 수잔 리치 대표는 △두유를 담아내는 스테인레스 우유통(1개 100불) △그릇용기 씻는 세척제(1년에 800불) △두유의 원료인 콩 지원이 필요하다면서 한국 교회의 기도와 참여를 기대했다. ▲문의:퍼스트스텝스 604-732-0195. /안연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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