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당에 대한 보건국의 단속이 강화되고 있다. 한마디로 불결한 식당이 많기 때문이다. 주방에 바퀴벌레 등 해충이 나다닌다. 쥐똥이 발견되기도 한다. 제법 알려진 타운 내 한인 요식업소가 위생규정을 제대로 지키지 않아 영업정지를 당했다. 경고조치와 함께 영업정지 위기를 맞고 있는 식당도 한두 곳이 아니다. 당국이 식당위생과 관련해 그동안 줄곧 홍보노력을 펴왔지만 규정을 제대로 지키지 않는 업소가 많아 마침내 칼을 빼든 것이다.
문제는 이 같은 단속에도 불구하고 좀처럼 시정을 하려 들지 않는 업소가 하나 둘이 아니라는 사실이다. 규정을 지키는 것보다는 적당히 검사만 피하려 든다. 그뿐이 아니다. 라이선스도 없이 불법으로 영업을 하기도 한다. 철저한 위생관리, 그에 따른 소비자 건강보호는 안중에 없다는 태도다.
요식업소, 다시 말해 음식을 상품으로 파는 업소에서 청결과 위생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다. 소비자 건강, 더 나아가 생명과도 직결되기 때문이다. 때문에 주방의 청결 유지는 말할 것도 없다. 더구나 음식이 상하기 쉬운 계절에는 더 그렇다. 청결 유지 못지 않게 중요한 것이 식재료다. 중국산 김치에서 다량의 중금속이 발견돼 한국의 요식업소가 비상이 걸렸다. LA 일원에서도 이 문제는 제기되어야 한다. 식당들이 최소한 중국산 김치를 내놓는지 정도는 알려야 할 것이다.
식당의 청결 유지는 고객만을 위해서가 아니다. 업소주인을 위해서도 불가결적인 요소다. 왜 사람들이 특정 식당에 잘 갈까. 우선 음식 맛 때문이다. 종업원의 친절도 한 이유다. 그에 못지 않은 요소가 청결이다. 아무리 맛이 좋고, 값이 싸고, 종업원이 친절해도, 불결한 식당에는 사람들이 가지 않는다. 성공적 식당 운영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의 하나는 청결이다.
현대는 무한경쟁 시대다. 이런 경쟁상황에서 주방의 공개, 즉 조리과정의 공개는 식당 경영의 ABC가 되고 있다. ‘깨끗하고 산뜻한 식당, 믿을 수 있는 식당’ 이미지는 무한경쟁 시대에 업소가 살아남는 가장 기본 요건이기 때문이다. 이 점을 업소 주인들은 명심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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