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사회의 큰 축구잔치인 제1회 포에버 21 LA오픈 축구대회가 오는 9일 샌피드로 필드오브드림스 구장에서 막을 올린다.

글로리아 월드미션·FC Japan 우승후보

오는 9일과 15일 샌피드로 필드오브드림스 구장과 카슨 홈디포센터에서 개최되는 제1회 포에버21 LA오픈컵 축구대회 출전팀과 경기스케줄이 확정됐다.
선수들의 기량 및 수준차를 고려, 최고 정예팀들이 나서는 오픈디비전과 교회·직장·동호인팀인 소셜디비전, 40대이상 선수들만 나서는 실버디비전 등 3개디비전으로 나뉘어 펼쳐지는 이번 대회는 LA 갤럭시 주최로 포에버 21(대표 장도원)이 타이틀 스폰서를 맞고 본보와 나이키, 파이텐 USA 등이 후원하는 최고의 축구잔치로 펼쳐질 전망이다. 이번 대회에는 오픈디비전 8팀, 소셜디비전 8팀, 실버디비전 6팀 등 총 22팀이 출전하며 9일 조별리그전으로 순위를 가린 뒤 각조 1, 2위팀이 15일 결선토너먼트에 진출, 패권을 다투게 된다. 각 디비전별로 주목되는 출전팀들의 면모를 소개한다.

◎오픈디비전
◆글로리아 월드미션- 멕시코에서 선교중인 홍요셉 선교사가 현지선교차원에서 만든 팀으로 전원 멕시코인 선수들로 짜여졌다. 비용문제로 경기당일인 9일 아침 밴을 타고 장거리여행으로 대회에 참석할 예정이어서 체력적인 문제가 예상되나 실력은 얼마전 한국의 할렐루야 축구팀 2군을 격파했을 정도로 막강해 강력한 우승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FC Japan- 토렌스의 일본인축구리그 팀. 전 일본 청소년대표선수 1명이 포함돼 있을 만큼 매우 수준이 높은 팀으로 알려져 역시 강력한 우승후보다.
◆할리웃 사커클럽- 아르헨티나 출신 이민2세들이 주축이 된 팀으로 아르헨티나 2부리그와 메이저리그 사커 마이애미 퓨전(지금은 없어짐)에서 뛰었던 김동진 선수가 팀의 핵이라고 한다.
◆사우스베이 사커클럽- 점잖은 매너와 스포츠맨십, 뛰어난 단결력으로 한인축구계에서 ‘신사’로 알려진 팀이다.
◆포에버 21- 타이틀 스폰서인 포에버 21사의 히스패닉 직원들이 주축을 이룬 팀. 큰 대회 첫 출전으로 전력은 베일에 가려있으나 상당한 전력을 갖췄다는 평을 받고 있다.
◎소셜디비전
◆연고대 동문연합팀- 영원한 맞수 고려대와 연세대가 이번 대회를 앞두고 사상 처음으로 의기투합하기로 했다. 서로 만나기만 하면 싸우던 앙숙관계에서 동지로 발전하는 한차원 높은 단결의식을 보여준 것. 뛰어난 선수들이 많지만 급조된 관계로 조직력에 다소 어려움이 예상된다.
◆킹콩- 오렌지카운티 축구동호인들이 뛰는 팀. 당초 그린스타로 이름을 바꿔 출전하려 했으나 고유 이름을 지키자는 회원들의 뜻이 강해 ‘킹콩’이라는 독특한 이름을 되찾았다.
◆주님의 영광교회- 교회 축구팀 가운데 강호로 소문났으나 실력에 비해 승운이 따르지 않던 팀이다.
◆뉴스타부동산- 직장인 축구리그에서도 우승후보로 꼽히는 막강전력을 보유, 우승후보로 꼽힌다.
◆코너스톤교회- 고교생 주축의 젊은 선수들과 베테랑 선수들이 잘 호흡을 맞춰 한층 보강된 전력으로 돌풍에 도전한다.
◎실버디비전
◆Angels 사커클럽- 각 지역 축구회에 소속되지 않은 선수들로 짜여진 ‘아마추어 중 아마추어’ 팀이라고 한다. 평균연령은 50세이며 65세 선수도 나이를 잊은 채 뛰고 있다.
◆사우스베이 축구회- 사우스베이 사커클럽에서 뛰는 40세 이상 선수들이 나서며 체계적으로 축구를 해 온 선수들이어서 유력한 우승후보로 꼽힌다.


<김동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