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한밤중 타운 샤핑몰 내 유흥업소 앞에서 총격사건이 발생, 한인 청년이 피살됐다. 심야영업의 ‘안전 불감증’이 초래한 또 하나의 살인이다. 올 들어 심야영업 노래방 앞 살인사건만 벌써 3번째다. 강도나 부상 등을 포함하면 강력사건 발생건수는 훨씬 늘어난다.
식당, 노래방, 커피샵, 당구장 등 타운 내 심야영업 업소는 계속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짧게는 새벽 3~4시 길게는 24시간 내내 영업한다. 젊은이들이 많이 모이는 곳이다. 대부분 술에 취해 흥분한 상태이고 밤새워 피곤한 상태이다. 꼭 갱단이 아니더라도 말다툼에서 총격살인까지 온갖 사건 발생 위험요소를 잔뜩 안고 있는 셈이다.
업소가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가는 새삼 토의조차 할 필요도 없다. 한 가지밖에 없는 결론은 벌써 나와 있고 사건 발생 때마다 재차 강조되어 왔다. 시큐리티 강화다. 지난 주말 새벽 3시에 살인사건이 발생한 샤핑몰은 노래방과 카페, 만화방 등이 밤늦게까지 영업을 하는 곳인데도 아무런 시큐리티 장치가 없었다. 샤핑몰 내 한 업주는 올 것이 오고 만 것이라며 늘 불안했었다고 털어놓고 있다. 앞서 한밤중 살인사건이 발생했던 업소들의 경비가 마찬가지로 허술했던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니다. 우범지역과 멀지 않은 타운에서, 그것도 인적이 끊긴 심야에 영업을 하면서 경비원과 보안 카메라 등 아무런 경비장치를 갖추지 않았다는 것은 너무 무책임한 일이다.
개인 업소의 가장 효과적 자체 방범의 하나는 무장 경비원 고용이다. 안전한 지역이라 하더라도 개인 업소나 샤핑몰의 무장 경비원 고용은 미국 도시상가에서 가장 급증하는 추세의 하나다. 그 효과는 이미 증명되고 있다. 주7일 24시간 경비원을 상주시키고 있는 타운 내 한 샤핑센터의 한인업주는 경비원 상주 이후 훨씬 안전해졌다고 말한다. 자연히 타운이 험악하다 해도 무장 경비원이 지키는 업소엔 밤이 깊도록 손님들이 북적거린다. 해가 진 후 주차장에 가드가 없는 업소로는 발길이 돌려지지 않는다는 사람도 한둘이 아니다.
영세업소의 무장 경비원 고용 부담이 쉬운 일이 아니라는 것은 이해할 수 있다. 그러나 심야업소란 위험 상존을 전제로 한 비즈니스다. 시큐리티 비용이 ‘선택’ 아닌 ‘필수’여야 한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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