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남자의 여름패션
여성패션 못잖은 화려하고 선명한 색상
재킷·바지등 과감한 원색·파스텔 톤으로 도배
꽃미남이 즐겨입는 메트로 섹슈얼 스타일 절정
무채색 계열의 재킷에 보라색, 초록색, 빨간색 계열의 파스텔 컬러를 적절하게 매치시켰다. 바니스 린넨 스포트코트(Barneys, 825달러), 발란타인 브이넥(Ballantyne, 625달러), 리차드 제임스 면셔츠(Richard James, 275달러), 버그도프 굿맨 코듀로이 바지(Bergdorf Goodman, 225달러), 구찌 스웨이드 신발(Gucci, 360달러).
<뉴욕타임스>
폴로 랠프 로렌의 인기 상품 화이트 컨그레스맨 스포트재킷(Polo Ralph Lauren, 225달러)과 빨간 폴로 셔츠(69.50달러).
버버리 블레이저(Burberry, 865달러), 질 샌더 탱크탑(Jil Sander, 125달러), 아디다스 스니커(Adidas, 85달러).
<뉴욕타임스>
“저거 남자 옷 맞아? 색깔 한번 되게 튀네”
올 여름 남성들은 놀랄 만큼 화려하고 섹시하다. 여성패션 못지 않게 화려하고 선명한 색상이 메트로 섹슈얼 스타일의 절정을 이루고 있다. 그 대담한 감각은 따라잡기 버거울 정도로, 거리를 걷고 있는 건지 골프장 컨트리클럽에 와있는 건지 분간이 가지 않는다.
지난해부터 슬며시 고개를 들었던 밝고 화사한 컬러의 셔츠 유행이 이젠 한 수 더 떠서 아예 재킷과 바지, 스웨터까지 빨강, 초록, 파랑, 노랑 등 과감한 원색과 핑크, 오렌지, 스카이블루, 민트 그린 등 파스텔 톤으로 도배를 했다.
자유롭고 편안함을 추구하는 스포티 룩을 비롯해, 클래식과 스포츠의 결합이 좀더 현대적인 느낌으로 재해석된 레트로 클래식 룩이 강세를 띠고, 과거 흑인문화로 치부하던 튀는 색상의 셔츠와 바지가 새로운 남성패션 트렌드로 부상한 것.
이처럼 과감한 컬러를 소화하는데는 분명히 용기와 자신감, 그리고 감각이 필요하다. 온통 핑크빛을 발하는 셔츠를 입는 것보다는 스트라이프나 패턴이 있는 핑크 셔츠를 소화하는 게 훨씬 부담이 적다.
그러나, 요즘 매장에 전시되는 남성복들은 과감한 컬러라도 프린트나 스트라이프 무늬 등을 응용한 화사하고도 멋스러운 코디로, 무채색을 고집하는 남성들에게도 ‘나도 한번 입어볼까’하는 호기심을 불어넣고 있다.
캐주얼 재킷은 투 버튼 수트가 대부분으로 몸에 꼭 맞게 재단된 짧은 상의가 유행이다. 자유롭고 활동적인 느낌이 가득한 캐주얼 재킷의 선두는 단연 화이트 컬러. 안에 받쳐입는 니트나 셔츠의 색상과 패턴이 화려해지면서 밖에 입는 재킷은 깔끔하고 시원한 흰색이 사랑 받고 있다.
심플한 스카이 블루 재킷이 깨끗함을 유지하는 반면에 화사한 그린 계열의 재킷과 캐주얼 한 느낌의 프린트 면 바지, 보라색 재킷과 청바지의 믹스 매치 코디 등은 자유로운 감성도 함께 느껴진다. 화이트와 스카이 블루의 깔끔한 재킷 외에도 오렌지나 민트, 옐로우 톤의 밝은 컬러로 이루어진 멀티 스트라이프 재킷이 등장했고, 면 등의 소재에 주름을 넣은 시어서커가 가벼우면서도 다림질이 필요 없어 재킷의 주요 소재로 쓰이고 있다.
반면에 골프장에 갈 때나 입는 셔츠로 여기던 핑크, 연두, 노랑 등의 깔끔한 단색 셔츠가 재킷 속을 누비며 인기를 누리고 있고, 파랑, 빨강 등의 강렬한 색상도 눈에 띈다.
대담한 색상의 셔츠는 입는 사람의 기분을 확 바꿔주고, 화사한 색상이 주는 효과로 인상 자체가 달라지는 게 특징. 핑크 계열은 부드럽고 친근한 인상을 주고, 블루 계열은 깔끔하면서 이지적인 느낌을 주며, 옅은 노랑 계열은 믿음직해 보이는 게 특징이다.
<하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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