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여학생들 서부지역 대회서 두각
양미린·미나 자매 2개 종목서 2·3·5등 차지
처녀출전 찰스 김씨도 3개 종목서 좋은 성적
한인 여고생, 초등학생 승마 꿈나무 양미린, 미나 자매가 ‘Gold Coast Series Horse Show’ 승마대회에서 상위권의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Gold Coast Series Horse Show’는 미 서부지역의 대표적인 승마 대회로 연중 6차례에 걸쳐 열리며 지난 20-22일 LA 이퀘스트리언 센터에서 열린 3차 대회에는 캘리포니아주를 비롯한 미 서부지역에서 총 700여명의 선수들이 참가해 그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겨누었다. 이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내야 전국 대회에 진출할 수 있는 자격이 생긴다.
베벌리힐스 고교의 양미린(16)양은 이 대회 ‘Level 3 Show Jumping’ 부문에서 애마 래디(8)를 타고 3위, 한니발(5)을 타고 5위의 상위권 성적을 각각 기록했다. 베벌리 호손 초등학교의 양미나(11)양은 ‘Level 2 Show Jumping’ 부문에서 그레이트 익스펙테이션(8)을 타고 2등을 기록했다. Jumping 부문의 성적은 보통 15개의 장애물을 1분30초 동안 통과하는 1차 테스트와 8개의 장애물을 얼마나 빠른 시간 안에 통과하는 지를 겨루는 2차 테스트를 합쳐서 나오게 된다.
양미린, 미나 자매는 승마경력 2년으로 골든힐스 승마학교(원장 권진현)에서 훈련해 왔으며 앞으로 한국의 전국체전과 아시안 게임 출전을 목표로 기량을 더욱 향상시킬 예정이다.
각각 다른 애마로 3등과 5등의 성적을 거둔 양미린양은 “백인 참가선수들이 대부분인 승마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냄으로써 한국인의 긍지를 느낄 수 있었다”며 “앞으로 미 전국대회에 출전해서도 좋은 성적을 올릴 수 있도록 연습에 더욱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 자매를 훈련시킨 골드힐스 승마학교의 권진현 원장은 “좀더 많은 한인 청소년들이 승마를 즐길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하고 “승마를 통해 청소년들의 심신이 단련되는 데에 교습의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또한 승마경력 1년으로 이번 대회에 처녀 출전한 찰스 김(51)씨가 애마 배니(11)를 타고 ‘Eqitation Novice Class’에서 1등, ‘Eqitation Maiden Class’에서 5등, ‘Eqitation Class’에서 5등의 성적을 올렸다.
Equitation 부문은 기수의 승마 자세와 조종 능력등을 테스트한다. 의외로 좋은 성적을 올린 찰스 김씨는 “처음에 레저로 시작했는데 대회에 참가해 예상보다 좋은 성적을 올려 자신감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대부분의 승마대회는 아마추어, 프로, 남녀노소 구분없이 참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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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흥률 기자>
peterpak@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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