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타임스 지적
“협상거부 입장 견지
북핵문제 해결 방해”
북한이 핵실험을 강행한다면 현 미국 행정부 내에서 가장 큰 책임을 져야 할 사람은 존 볼턴 유엔대사 내정자일 것이라고 뉴욕 타임스가 13일 주장했다.
타임스는 볼턴 내정자의 의회 인준 표결에 즈음해 게재한 사설에서 그가 유엔 대사 직무를 수행하기에 부적절한 인물임을 지적하면서 북한 핵문제를 악화시킨 처사를 사례로 제시했다.
타임스 사설은 “볼턴 지명자의 무책임한 공적 발언과 북한과의 협상 거부라는 끔찍한 정책의 옹호는 북핵문제의 해결을 방해하는 주된 요소가 됐다”고 비판했다.
사설은 “차기 유엔 대사직은 회의적인 다른 나라들에게 미국의 대 북한 또는 대 이란 정책과 이 나라들의 핵 개발 프로그램에 관한 미국의 정보가 옳다고 설득해야 하는 자리”라면서 “이런 일을 수행하기에 볼턴 지명자 보다 더 부적합한 사람은 없다”고 단언했다.
사설은 “전세계에 미국의 얼굴 역할을 해야 하는 유엔 대사직은 지속적으로 유엔을 모독해온 사람에게 돌아가서는 안된다”면서 “볼턴 대사의 언행은 너무나 좌충우돌식이어서 그의 상관이었던 리처드 아미티지 전 국무부 부장관은 볼턴 지명자에게 자신의 승인 없이는 의회증언이나 연설을 하지 못하도록 했다”고 지적했다. 사설은 이어 공화당의 “양식있는” 의원들이 그의 인준안에 반대표를 던질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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