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파키스탄에서 집안의 위신을 실추시킨 여성을 같은 집안의 남자 구성원이 살해하는 악습인 `명예살인’으로 희생된 여성이 730명에 이르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말레이시아의 일간 스타지가 최근 보도했다.
이 신문은 비동맹운동(NAM)의 `여성 진보’에 관한 각료회의 참석 차 말레이시아를 방문한 닐로파르 바크티아르(여) 파키스탄 여성개발부 장관이 이같은 사실을 밝혔다고 전했다.
닐로파르 장관은 그러나 `명예살인’의 가해자와 피해자가 모두 한 집안 사람이기 때문에 당국에 신고되지 않은 사례가 훨씬 더 많을 것으로 추정했다고 이 신문은 말했다.
닐로파르 장관은 파키스탄에서 수천명의 여성을 죽음으로 몰고 간 `명예살인’이 쉽사리 근절되지는 않을 것이라며 파키스탄에서는 최근에야 형법을 적용해 `명예살인’을 종신형에 처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또 `명예살인’ 희생자의 보호자들과 가해자들이 법원의 동의 없이 화해하는 것을 불법으로 규정함으로써 가해자가 최소한 7년의 징역형을 받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명예살인’ 가해자들에 대해서는 화해 가능성을 완전 배제한 채 살인자로 취급해야 한다는 게 파키스탄 여성들의 입장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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