윙키 라이트가 한때 복싱 최고의 ‘파운드-for-파운드’ 복서로 불렸던 필릭스 트리니다드를 일방적으로 압도한 끝에 심판전원일치 판정승을 거둔 뒤 환호하고 있다. 14일 라스베가스 MGM그랜드가든 아레나에서 벌어진 복싱 미들급 경기에서 한체급을 올려 처음으로 미들급 경기에 나선 라이트(49승3패 25KO)는 미들급 왕좌복귀를 노리던 과거의 수퍼스타 트리니다드(42승2패)를 시종 날카로운 잽으로 농락, 일방적인 판정승을 거뒀다. 지난 2001년 버나드 합킨스에 TKO로 패한 뒤 20개월동안 링을 떠났다가 재기에 도전한 트리니다드는 이날 일방적으로 무릎을 꿇어 생애 2번째 패배를 맛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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