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도널드 트럼프 PEOPLE TRUMP
(뉴욕=연합뉴스) 추왕훈 특파원 = 갖가지 논란 속에 좀처럼 진척을 보이지 않고 있는 미국 뉴욕의 세계무역센터(WTC) 재건축 사업을 힘있게 추진할 적격자는 부동산 개발업자 도널드 트럼프라고 월 스트리트 저널이 10일 사설을 통해 주장했다.
리얼리티 쇼 ‘견습생(The Apprentice)’을 통해 ‘당신은 해고야’라는 말을 유행시켰던 트럼프는 최근 뉴욕 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WTC는 테러로 무너지기 전과 똑같은 형태로 똑같은 자리에 다시 짓되 다만 1층이라도 더 높이 올려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트럼프는 국제공모를 통해 당선된 건축가 다니엘 리비스킨드의 WTC 재건축 설계안에 대해 ‘먹물’에 의한 탁상공론식 설계로 실용성이 없고 솔직히 말해 보기도 좋지 않다고 비판했다.
월 스트리트 저널의 사설은 트럼프의 이와 같은 지적은 WTC 터에 재건축되는 `프리덤 타워’의 보안 문제로 인한 재설계와 이에 따른 1년간의 공기지연, 재건축 사업 감독기관인 맨해튼 남부개발공사(LMDC) 책임자의 사임 등으로 WTC 재건축이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나왔다고 지적했다.
사설은 이런 혼란을 야기한 조지 파타키 뉴욕주 지사나 마이클 블룸버그 뉴욕시장, WTC 재개발 팀 등에 대해 트럼프의 말을 빌려 당신은 해고야라고 일갈하고 싶다고 밝혔다.
사설은 WTC 재건축 사업은 ‘견습생’ 무리보다는 자신이 하는 일이 무엇인지를 아는 사람이 맡아야 한다면서 트럼프야말로 이 일에는 완전한 적임자라고 강조했다.
cwhyn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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