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르핀등 안듣는 만성통증에 효과
비마약성 초강력 ‘프리알트’승인
식품의약국(FDA)은 28일 모르핀을 포함, 모든 재래식 진통제가 듣지 않는 만성통증 환자들에게 효과가 있는 새로운 비마약성 강력진통제 프리알트(화학명 지코노티드)를 승인했다.
아일랜드의 엘란 제약회사가 개발한 이 신약은 N형 칼슘통로 차단제 계열의 신세대 진통제로 통증신호를 전달하는 신경통로를 선별적으로 차단한다.
암, 에이즈, 팔다리 절단 등 중증질환으로 인한 심한 통증치료에는 모르핀이 주로 사용되지만 시간이 가면서 효력이 점점 떨어져 투여량을 늘려야 하며 나중에는 경구투여나 주사가 아닌 피부 밑에 심은 미량주입펌프에 의존해야 한다. 이 펌프는 척수액 속으로 진통제를 직접 지속적으로 주입한다.
이 새로운 진통제는 암, 에이즈 환자와 요통 등 기타 만성통증 환자 1,2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된 3차례의 임상시험에서 효과가 입증되었으나 무력증, 현기증, 착란, 구토, 보행실조, 기억감퇴, 시력장애, 요폐 등 심각한 부작용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FDA 약물평가실장인 로버트 마이어 박사는 프리알트는 이처럼 심각한 부작용이 있지만 다른 진통제가 듣지 않는 환자들에게는 잃는 것보다 얻는 게 많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승인했다고 밝히고 라벨에는 이러한 부작용을 주지시키는 “블랙 박스” 경고문이 표시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신병 증세가 있는 사람에게는 이 약을 투여해서는 안 된다고 마이어 박사는 강조했다.
엘란 제약회사는 이 새로운 진통제를 내년 1월 출시할 예정이나 가격은 밝히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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