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저금통 모금’확산
전국서 25만달러 결실
저금통을 털어 해외 주둔 미군에게 전화카드 보내기 운동을 시작한 미국의 10대 남매가 열띤 전국적 호응에 힘입어 25만달러 상당의 성과를 거뒀다.
매서추세츠주 보스턴 교외의 브리타니 버그퀴스트(14·여)양과 남동생 로비(12)가 이 운동을 시작한 것은 지난 4월 이라크에 파견돼 있는 매서추세츠 출신의 한 병사가 고향에 거는 휴대전화비로 7,600달러를 청구 받고 고민중이라는 뉴스를 접한 뒤부터였다.
저금통을 털어 14달러를 마련한 남매는 친구들로부터 모금한 돈 7달러를 보태 전장의 병사들에게 전화카드를 살 돈을 송금하기 위한 은행계좌를 만들었고 이들의 정성에 감동한 은행측이 500달러를 기부하면서 본격적인 `기금’의 형태가 갖춰지기 시작했다.
남매의 사연이 잇따라 지역 언론에 보도된 후 `병사들을 위해 휴대전화를’이라는 자발적인 조직이 결성됐고 전국의 각급 학교에 지부가 설치되는 것과 함께 인터넷 홈페이지도 개설됐다.
`병사들을 위해 휴대전화를’은 주로 못쓰거나 안 쓰는 휴대전화를 기증 받아 재생업체에 판매한 돈으로 기금을 마련하고 있다. 지금까지 이렇게 마련된 2만5,000달러로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 쿠웨이트의 미군 병사들에게 전화카드를 전달했다.
브리타니양은 인터뷰에서 “우리는 병사들을 위해 뭔가 하고 싶었기 때문에 군이 이 일을 하지 않은 것을 오히려 다행스럽게 생각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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