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성테입, 무장단체의 미국인 공격 칭찬
시아파 지도자 노린 폭탄테러 발생‘긴장’
국제 테러조직 알-카에다의 지도자 오사마 빈 라덴으로 보이는 인물이 녹음테입을 통해 이라크인들에게 다음달 실시되는 이라크 총선을 거부할 것을 촉구했다고 알-자지라 방송이 27일 보도했다.
방송은 또 빈 라덴이 이 테입에서 이라크 저항세력 지도자 아부 무사브 알-자르카위가 이라크 내 알-카에다의 ‘수장(emir)’임을 공식적으로 인정했으며 자르카위 무장단체가 미국인들을 공격한 것을 칭찬했다고 전했다.
빈 라덴의 녹음 테입이 등장한 것은 이달 들어 두 번째로, 그는 지난 16일 한 이슬람 웹사이트에 공개한 녹음테입에서 이달초 발생한 사우디 아라비아의 미국 영사관 공격을 칭찬하며 이라크와 걸프지역 석유시설 공격을 촉구한 바 있다.
한편 내년 1월30일로 예정된 총선을 앞두고 이라크의 집권세력으로 부상할 가능성이 큰 시아파 고위인사를 노린 테러가 발생해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27일 바그다드 시내에 위치한 시아파 지도자 압델 아지즈 알-하킴의 자택 겸 사무실 앞에서 하킴을 노린 자살차량 폭탄이 터졌다고 하이탐 알 후세이니 대변인이 밝혔다.
하킴은 폭탄공격 당시 집에 있었으나 다행히 폭발이 정문 앞에서 일어나 화를 면했다. 하지만 경비원 등 최소 15명이 숨지고 39명이 다쳤다.
하킴은 시아파 주요 정당들이 구성한 이라크 최대 정파 ‘유나이티드 이라크 연맹’(UIA)의 공천자 명단에 1순위에 올라 있는 인물로, 후세인 집권기에 이란으로 망명한 이라크 시아파 인사들이 만든 SCIRI의 의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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