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회관, 재외동포참정권, 한국계 은행 업무 등 논의
SF 총영사, 2박 3일간 몬트레이 방문
SF 총영사관의 정상기 총영사가 18일(토)부터 2박 3일 일정으로 몬트레이를 방문했다.
정총영사는 18일(토) 한인회관 건립을 위한 ‘한인의 밤’행사를 시작으로 19일(일)에는 몬트레이 지역 한인 교회를 방문했다. 20일(월)에는 한인초청간담회를 개최하고 몬트레이 국제문제 연구소 및 국방대학원을 방문하는 한편 몬트레이 댄 알버트 시장을 접견하기도 했다.
몬트레이 한인초청 간담회는 20일(월) 오전 8시 30분에 몬트레이 다운타운 매리엇 호텔에서 열렸다.
간담회에 앞서 정총영사는 “몬트레이 지역 동포들이 단합하는 모습이 너무 보기 좋다”며 “총영사관에서도 몬트레이 지역 한인 커뮤니티를 위해 지원할 수 있는 대로 돕겠다”고 밝혔다.
간담회의 주요 이슈 역시 ‘한인회관 건립’이었다.
정휴석 한인회 이사장은 “한인회관이 건립되면 2세를 위한 뿌리교육인 한국어 교육이 활발해질 것이며 노인회, 상공회의소 등 한인 단체들 통합의 장으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원석 한국학교 교장은 “한국학교가 교사문제로 거의 매년 학교를 옮기는 실정”이라며 “한인회관이 건립되면 2세를 위한 한국어 교육이 더욱 더 활발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김중식 한국학교 이사장은 “몬트레이 지역에 재력가들이 많다”며 “이들의 한인 커뮤니티에 동참이 필요하다”고 아쉬움을 표했다.
정총영사는 이에 대해 “분위기 조성이 중요하다”며 “많은 동포들의 뜻을 모은 뒤 부족한 부분을 재력가들에게 의지하면 흔쾌히 승낙하지 않겠느냐”고 제안하기도 했다. 또한 정총영사는 “재외동포들의 커뮤니티 형성에 교회가 큰 역할을 한다”며 “지역 교회와 적극적인 협력관계가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회장은 “한인회관 건립은 한인회, 한국학교, 교역자 협의회가 주축이 될 것”이라며 본국정부의 지원을 요청하기도 했다.
또한 재외동포 참정권 문제도 거론됐다.
노인회 김형모 총무는 “재외동포참정권 부여 논란이 아쉽다”며 “재외동포들에게 한국과의 언로(言路)창구가 열리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정총영사는 “우선 참정권 문제가 본국 국민과 재외동포사이의 알력으로 부각되면 안된다”며 “정부에서 현재 가닥을 잡아가는 중이며 조만간 결론이 날 것”이라고 말했다.
영세사업자를 위한 정부차원의 지원방안도 건의됐다.
상공회의소 김기천 고문은 “일본이나 인도의 경우 정부에서 영세업자들이 사업을 시작할 때 융자를 해준다”며 “한국정부도 정부차원에서 소규모 영세사업자 지원방안이 있으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또한 이 날 참석한 한인들은 주로 베이지역에 집중되어 있는 한국계 은행의 몬트레이 진출을 원한다고 밝혔다. 중가주식품상협회 민경호 신임회장은 “지점까지는 아니더라도 출장소 형태로만 운영되어도 지역동포들이 편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몬트레이 지역 한인규모는 3천명선이며 왓슨빌과 산타크루즈 등 외곽지역까지 포함하면 5천명 규모라고 한인회 측은 밝혔다.
간담회에 참석한 지역 한인은 다음과 같다.
▲몬트레이 한인회: 오영수 회장, 정휴석 이사장
▲몬트레이 노인회: 편주범 회장, 김형모 총무
▲몬트레이 상공회의소: 김기천 고문
▲몬트레이 한국학교: 조원석 교장, 김중식 이사장
▲중가주 식품상 협회: 신임 민경호 회장
▲한국연구협회 정경조 박사
<유호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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