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석호<공인회계사>
지난주 전화로만 통화한 적 있는 사업가를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있었고, 사업장 근처의 좋다는 식당에 가서 이런 저런 대화를 나누는 기회를 가질 수 있었다.
“매상이 70%나 감소했어요. 매장 여러 개가 전부 적자이니 문제가 심각하지요. 호경기 올때를 기다리며, 이 사업틀을 유지하고 있는데, 거의 2년동안 계속인 적자를 끌고 가자니 정말 힘이 빠지지요. 우리들은 정보교류나 단합이 잘 안되는 것 같아요. 타민족은 자기들끼리 눈물나게 경쟁하다가도, 돈이 된다 싶으면 그순간 단결 하는 것을 눈으로 볼 수 있지요. 우
리는 한번 감정이 틀어지면 다시는 쳐다보지도 않지요. 이 무한 경쟁 사회에서, 순간이나 어떤 상황에서 발생한 감정이나 느낌에 너무 오랜 세월 억매어서 실리를 놓친다는 이야기이지요. 자식들에게 기반을 물려주어, 밑바닥 고생은 면하고, 꿈을 실현할 수 있는 바탕을 만들어 줘야 할텐데…..신선생! 많이 드세요 ! 이 식당은 음식을 제대로 합니다 ”
현재의 사업환경이 힘들지만, 그 마음에 부드러움을 감지하면서 이 분은 재기할 수 있겠다는 느낌이 들었다. 재기라 함은 꼭 돈만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설령 여러가지 변수로 경제적으로는 아니더라도 그의 경험이 그의 인생을 깊이 있게 인도할 것 같다는 느낌이 왔다.
돈을 잘 버는 사람부터, 파산선고 하는 사람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고객을 접하며 느낀 것은 돈을 잘 버는 것은 어느 한가지 요소만으로는 해답을 찾기가 어렵다.“바로 이것이다.”라고 한가지의 주장만으로는 전체적 사실을 담아내기는 역부족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경제적으로 성공한 사람들을 생각해보니 다음과 같은 공통점이 있다. 이재에 밝다. 본인의 타고난 성격에 많이 기인하기도 하지만, 돈에 관한한 철두철미하다. 필요 없는 지출은 절대 안한다. 양보하고 돈을 쓸 때도 그것보다도 더 큰 이익과 기회가 올 때만 양보하고 돈을 쓴다.
자신의 자산과 부채에 대해서 명확한 의식이 있다. 회계나 수학의 전문적인 지식과는 관계없이 돈이 들어오고 나가는 것과 얼마의 이익이 어떻게 나는가의 계산이 무척 빠르다. 또한 성공한 사람들은 고객입장에서 생각한다. 돈은 물건을 팔거나 용역(서비스) 제공 대가로 주어지는데 이익을 내기 위해서 연구와 생각을 많이 한다. 일처리 속도와 시간에 있어서 대체로 계획성이 있다.
급하게 무엇을 얻으려 하거나, 너무 빨리 가려 하지 않는다. 꾸준하고, 균형 감각과 적절성이 뛰어나다. 그것은 돈이 도는 사회 구조가 그러하기 때문이다.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가 아니라, 수단과 방법을 가리면서 돈을 번다. 본인이 종사하는 업종에 대한 정보 수집과 관련자료 수집을 통해 사업에 대한 공부를 많이 한다. 처세와 생각의 범위가 남다르다.
자신을 과소평가도 과대평가도 하지 않는다. 사람과 사물을 예사롭게 보지 않는다. 특정 사건을 접해서 해석하는 방법과 이에 대한 대처가 적절하다. 작은 것부터 시작한다. 그러므로 항상 할 일이 있다. 작은 성공을 점차 키워 큰 성공으로 이어낸다. 사람을 귀히 여긴다.
가정과 직원을 예사롭지 않게 대한다. 엄밀하게 보면 혼자 하는 것이 아니라 같이 하는 것이다. 성공과 행복을 주위사람에게 먼저 주니, 그들이 성공과 행복을 사업체에 가져온다. 즉 사람이 따라 붙는다. 합리적이고, 같이 있으면 기분이 좋다. 남에게 도움도 주고, 어려울 땐 주위의 도움도 청해서 받는다. 운이 같이 한다.
뭐라 정확하게 표현하기 어렵지만, 손을 대면 부동산 가격도 올라가고 증권도 올라간다. 자녀들도 잘 자라준다. 이상하게 일이 술술 풀려나간다. 좋은 사람을 만나 새로운 정보도 받고, 새로운 기회가 쉽게 열려버린다.
부를 이룬 무용담은 너무너무 많다. 그래도 돈을 쫓아가는 것보다는 한참 가다보니 뭔가 주렁주렁 매달려 있어서, 돌아보니 거기에 돈이 매달려 있어야 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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