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 US 주니어 피겨스케이팅 챔피언십의 주비나일 디비전에서 우승한 김은경양이 우승트로피를 들어보이며 활짝 웃고있다. <서준영 기자>
김은경양, US피겨 주비나일 부문 우승
첫 출전 전국대회서
화려한 묘기 선보여
“올림픽 금 딸거에요”
“2010년 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는 것이 목표예요.”
12살 한인소녀 피겨스케이터가 지난 4일 뉴욕주 제임스타운에서 막을 내린 2005 US 주니어 피겨스케이팅 챔피언십의 주비나일 디비전(13세이하)에서 우승하며 ‘제2의 미셸 콴’이라는 꿈을 이루기 위한 전진을 계속했다.
코로나에 거주하는 줄리 김(한국명 은경)양은 지난 1일부터 4일까지 제임스타운 JSB 아이스 아레나에서 벌어진 대회 주비나일 디비전에서 9명의 심판 가운데 6명으로부터 1위를 받으며 2위를 차지한 맥킨지 칸을 여유있게 따돌리고 생애 첫 전국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10월 버뱅크에서 벌어진 사우스퍼시픽 리저널 챔피언십에서 우승, 생애 첫 전국대회 출전권을 얻은 뒤 전국무대 데뷔전에서 바로 금메달을 따낸 것. 대회 예선에서 1위를 차지, 가볍게 결선에 오른 김양은 파이널에서 1개의 콤비네이션을 포함한 2개의 더블 액슬, 더블루츠-더블토 콤비네이션, 더블플립-더블토 콤비네이션 등을 성공시키며 스피드 넘치는 빠른 회전묘기로 심판들을 매료시켜 첫 전국무대에 화려하게 데뷔했다.
8일 부모님과 본보를 방문한 김양은 빙판에서 보여준 열정적인 열기와는 달리 수줍은 12세 소녀였는데 “피겨스케이팅이 너무 좋다. 열심히 노력해서 꼭 세계적인 선수가 돼 올림픽에 나가 금메달을 따겠다”고 꿈을 밝혔다. 첫 전국대회라 우승은 생각지도 못했고 경기를 마친 뒤도 평소의 베스트에는 못 미쳐 5등정도 한 것으로 생각했다는 김양은 우승 소감을 묻자 “너무 기뻤다. 엄마, 아빠, 코치가 생각났고 내게 탤런트를 주신 하나님께 감사했다”면서 “나도 모르는 사이에 눈물이 나왔다”고 밝혔다. 리버사이드 사랑의 교회 목사인 아버지 김정환(55)씨는 “목회자 가정의 넉넉지 못한 환경에서 제대로 지원도 못해줬는데 큰 일을 해내 너무 대견했고 고마웠다”고 흐뭇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김씨는 또 “대회전 코치들이 은경이가 점핑능력이 두드러지게 뛰어나고 전체 프로그램을 깨끗하게 소화해내 우승가능성이 높다는 이야기를 들었지만 혹시 자만할까봐 이야기하지 않았다”면서 “그동안 많은 도움을 주지 못했음에도 좋은 길을 예비해 주신 하나님께 감사 드릴 뿐”이라고 덧붙였다. 김씨는 이번 대회 출전을 위해 많은 분들이 도와주셨고 특히 A&S America Inc.의 안영일 사장이 큰 도움을 주셨다며 지면을 통해 꼭 감사인사를 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김씨는 또 줄리가 계속해서 세계적인 선수로 도약하는데 도움을 줄 후원자를 찾고 있다며 한인사회의 관심을 당부했다. 후원금은 김양 이름으로 설치된 기금으로 보내면 되고 100% 세금공제를 받을 수 있으며 100% 김양의 스케이팅 관련 비용으로 사용된다. 후원금은 다음 주소로 체크를 보내면 된다.
New England Amateur Skating Foundation(Donation for Julie EunKyung Kim) P. O. Box 6881 Providence, RI 02940.
자세한 문의는 (951)334-0648로 하면 된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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