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가주 사막 폭설… 텍사스엔 폭우
Fwy 폐쇄 교통마비
주택 침수 주민대피
지난 주말 남가주 사막에 최고 3피트 깊이의 폭설이 내려 많은 주민들이 난생처음으로 눈을 구경하는 기상이변이 일어났다.
리버사이드 카운티의 무리에타 등 과거 눈을 볼 수 없었던 저지방에도 3인치 이상의 눈이 내려 어린이들이 눈사람을 만들고 눈싸움을 하는 등 신기해하는 표정으로 22일에도 앤틸로프 밸리와 샌개브리엘 산맥 동부에는 6인치의 눈이 내렸다.
기상관계자들에 따르면, 브리티시 컬럼비아에서 형성된 한랭 전선이 예년에는 태평양으로 이동하지만 이번에는 드물게도 남가주로 내려와 이같은 이상 기후를 초래했다.
주말동안 레이크 엘시뇨에 3인치, 테메큘라에 1인치, 유카밸리 등지에 6인치의 눈이 내렸으며 빅토빌 등 샌버나디노 북부의 사막지역에는 눈이 1피트까지 내렸다.
이번 폭설로 21일 오전 15번 프리웨이의 카혼 고개 구간이 폐쇄되고 18번 하이웨이가 샌버나니노에서 크레스트 라인까지, 330번 하이웨이가 하이랜드에서 러닝 스프링스까지 폐쇄되는 한편 프리웨이 91번에서 차량 4대가 충돌하는 등 교통사고도 속출, 교통이 마비되는 사태도 있었다.
또 오렌지카운티 일부에서 콩알 크기의 우박이 쏟아졌고 어바인에서는 강풍이 불어 유칼리나무가 쓰러지면서 약 20명의 UC 어바인 학생들이 부상을 입는 등 남가주 일대가 몸살을 겪었다.
한편 텍사스 남동부에 최고 15인치의 폭우가 내려 홍수가 발생하고 고속도로가 차단되는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특히 엘 캄포 마을에서는 주민 250명이 대피하고 50∼100채의 주택과 사업체가 홍수 피해를 입은 가운데 텍사스 남부 일대에 홍수 경계령이 내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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