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우러 가던 비행기 추락 셋 숨져

조지 H. W. 부시 전 대통령을 태우러 가던 민간 항공기가 22일 휴스턴 인근 공항에서 갑자기 추락, 승무원 3명이 모두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휴스턴에 거주하는 부시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이 비행기를 타고 에콰도르에 강연 갈 예정이었으며, 과거에도 이 비행기를 이용한 적이 있다.
사고 비행기는 이날 갈라스 러브 비행장에서 출발해 오전 6시께 호비 공항에서 남쪽으로 약 1.5마일 떨어진 지점에서 활주로 진입을 위해 하강하다가 조명탑을 건드리며 화염에 휩싸였다.
사고 원인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는데 사고 비행기를 찍은 비디오에는 비행기에서 연기가 나는 장면이 찍혔다.
휴스턴 공항측은 당시 이 비행기가 착륙하려던 호비 공항 시계는 아주 좋은 편은 아니었으나 항로를 바꾸지 못할 정도로 나쁘지도 않았다고 밝혔다.
부시 전 대통령은 사고 직후 애도성명을 내고 “숨진 승무원들을 잘 안다”며 유족들을 위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