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서 사형집행이 가장 많은 주인 텍사스에서 사형 대신 ‘가석방 없는 종신형’을 선고할 수 있게 하는 법안이 주의회에 제출됐다.
텍사스주는 캘리포니아주와 함께 사형선고가 많은 것으로 손꼽히며 실제 사형이 집행되는 건수는 가주보다 훨씬 많다. 올해 전국의 사형 집행이 30년래 최소로 떨어졌으나 텍사스주는 22명을 사형시키고 3명의 사형집행이 더 예정돼 있다.
텍사스에서 이처럼 사형선고와 집행이 많은 것은 배심원들에게 살인자에 대한 선고로 사형 또는 복역 후 40년이 지나면 가석방이 가능한 종신형 중 하나를 선택하도록 하는 현 제도 때문이라는 분석이 많다.
최근 텍사스 주민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 조사에서는 70%가 무고한 사람이 사형된 것으로 믿는다고 답하면서도 75%가 사형제 유지에 찬성하고 있으며 78%는 가석방 없는 종신형 도입에도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