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츠의 최고급 승용차 마이바크는 매출이 기대치에 못미치고 있다. 벤츠가 새로 내놓은 CLS500.
벤틀리는 새 모델 컨티넨탈 GT 덕분에 금년 매출이 86.2%나 증가했다.
마이바크, 목표 미달…롤스로이스, 해외 고전
거부들의 취향 변화 아니라 경기 침체때문
벤틀리, 컨티넨탈 GT 덕분에 판매 크게 늘어
거부들의 초호화판 승용차 구입 열기가 식고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거부들도 침체기를 완전히 벗어나지 못한 경기를 실감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마이바크는 벤츠가 얼마 전 내놓은 대당 30만달러를 호가하는 최고급 모델이다. 벤츠는 원래 이 차를 금년에 미국에서 500대 판매한다는 전략을 세웠지만 목표 달성은 힘들 것으로 보인다. 32만달러짜리 롤스로이스 팬텀의 미국 시장 매출은 기대치를 넘었지만 다른 지역에서는 목표에 미달했다.
전문가들은 이같은 초호화판 승용차들의 판매 부진이 부유층의 취향 변화가 아니라 경제적인 문제에서 기인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초호화판 승용차들의 매출은 경기가 호황일 때 대체로 증가한다. 하지만 이들 모델이 데뷔할 즈음 전반적인 경기 침체가 시작됐다. 이라크 전쟁과 세계적인 유가 폭등이라는 악재가 상황을 더욱 악화시켰다”
최고급 차량 마케팅 전문가 수잔 제이콥스는 말한다.
벤틀리는 초호화판 승용차의 전반적인 매출 감소에도 불구하고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모델이다.
벤틀리는 금년 1월부터 지난 9월까지 553대가 팔려 지난 해 같은 기간의 297대에 비해 무려 86.2%의 신장세를 보였다. 매출 증가는 새로 내놓은 14만9,000달러짜리 컨티넨탈 GT 덕분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스포츠카같은 고성능을 자랑하는 이 2인승 모델은 지난 3월 판매에 들어갔다.
마이바크를 사려면 5만달러를 예치하고 최소한 4개월을 기다려야 한다. 모든 주문은 커스텀 오더다. 선택할 수 있는 외부 칼러는 17종 내부의 가죽 색깔은 여섯 가지다. 우드트림도 종류가 세 가지다. 마이바크를 구입하는 사람들은 부동산을 제외하고 투자액이 평균 1,000만달러나 된다.
롤스로이스 판매가 미국을 제외한 다른 나라에서 감소한 이유는 지난 2002년 롤스로이스를 BMW가 인수한 때문이다. BMW는 외국에 있는 상당수의 롤스로이스 딜러와 재계약을 하지 않았다.
작년 여름부터 시판된 팬텀은 BMW가 롤스로이스를 인수한 후 내놓은 첫 모델이다. 12기통 엔진의 출력은 453마력이다. 마이바크와 마찬가지로 구입을 원하는 사람들은 주문을 한 후 4개월을 기다려야 한다.
거부들을 대상으로 하는 초호화판 승용차 마케팅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왜냐하면 이들은 프라이버시를 매우 중시하기 때문에 일반 마케팅은 먹히지 않는다. 그렇기 때문에 초호화판 승용차는 미술 전시회같은 이벤트를 통해 모델을 전시하고 고객을 유치한다.
롤스로이스같은 전통적인 브랜드말고도 요즘에는 일반 브랜드도 최고급 승용차 부문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폭스바겐이 작년에 10만달러대의 페톤을 선보인데 이어 캐딜락과 렉서스도 비슷한 가격대의 모델 생산을 고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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