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한인상의 대표단, 80여개 업체 참가 자신
베이징 세계한인상공인 지도자대회 22일 개막
샌프란시스코 한인상공회의소(회장 유대진·이하 SF한인상의)의 ‘엑스포 세일즈’가 예상밖 성공을 거두고 있다.
베이징 세계한인상공인 지도자대회(22일-24일)와 제주도 세계한상대회(26일-28일)를 앞두고 한국 지방자치단체들을 순회하며 2005년 코리아 무역박람회 홍보 및 참가유치 활동을 벌여온 SF한인상의 대표단은 21일(이하 한국시간) 현재 경상남도를 제외한 모든 광역자치단체로부터 관할지역 수출업체들의 박람회 참가와 적극지원을 약속받았다.
올해 5월 초 세계각지 지역단위 한인상공회의소로는 처음으로 무역박람회를 개최해 720만달러 상당 계약고를 올리는 기대 이상 성과를 거둔 SF한인상의는 이에 따라 내년 5월로 예정된 제2차 무역박람회에는 적게 잡아도 올해보다 3배가량 많은 80여개 한국측 수출업체가 참가할 것으로 예상하는 등 고무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7명으로 구성된 대표단을 이끈 유대진 회장에 따르면 지자체 순회 첫날인 18일 충남도는 10개 업체, 대전시는 약 5개 업체, 충북도는 5-6개 업체의 참가와 지자체 차원의 지원을 약속했다. 기초자치단체 천안시도 5개 이상 업체를 보내겠다고 밝혔다. 이같은 성과는 19일의 호남권 순회에서도 이어져 전남도는 생활용품 전문업체 중심 3-4개 업체를, 광주시는 김치과자·김치초콜렛 등 김치특산품 제조업체를 중심으로 약5개 업체를, 전북도는 보석과 특수제지(포장지 등) 업체를 비롯한 3개 업체를 보내 대미수출 물꼬를 트겠다고 의욕을 보였다. 20일 영남권 순회에서 부산시는 업체 수를 확정하지는 않았으나 생활용품 제조업체를 중심으로 최대한 많이 참가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는 입장을 나타냈고 섬유도시 대구시는 섬유와 고급숙녀복 원단 등 7-8개 제조업체를 보내기로 하고 대구에 본부를 둔 전국섬유협동조합이 업체모집에 나서기로 하는 등 SF박람회에 큰 기대를 나타냈다. 또 올해 박람회에 6개 업체를 참가시켰던 경북도는 SF한인상의 대표단이 방문하기 이전에 이미 최소 15개 업체 참가방침을 확정짓고 업체선정을 위한 기초작업에 들어간 상태다. 다만 경남도는 참가에 난색을 표했다.
21일 수도권 순회에서 인천시는 경제특구를 가진 인천으로서는 외국기업의 유치도 중요하지만 수출도 중요하다며 SF박람회 참가에 적극성을 보이며 (국제통상)
담당자들과 미팅을 한 결과 7-8개 업체를 참여시킬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했고, 경기도는 11개 업체가 참가한 올해 박람회 결과가 좋아 내년에는 15-20개 업체로 늘어날 것이라며 박람회와는 별도로 ‘경기도 농수산 특산품 판매전’을 개최해 줄 것을 역주문하기도 했다. 서울시 역시 SF한인상의가 미리 보내준 자료를 통해 올해 박람회의 성과와 전망에 대해 숙지한데다 서울과 샌프란시스코가 자매도시라는 특수관계임을 강조하며 다른 박람회의 경우 보통 10개 업체 단위로 참가하지만 15개정도 업체가 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유 회장은 강원도는 SF한인상의 대표단이 방문하지 않았으나 서류검토를 통해 1-2개 업체 참가방침을 알려왔고 제주도는 한상대회 기간중인 27일 도지사와 국제통상담당자를 만나 엑스포 세일즈에 나설 것이라며 좋은 물건을 만들고도 직원이 5, 6명밖에 안되는 등 여력이 안돼 수출창구를 찾지 못해 애를 태우는 업체들이 많다는 걸 알고 이들에게 도움이 돼야겠다는 사명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한편 SF한인상의 대표단 등 베이지역 상공인들은 세계한인상공인 지도자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22일 오전 베이징으로 이동했다.
<서울-정태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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