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한국문화원(원장 박양우)은 ‘찾아가는 한국영화관’ 시리즈 일환으로 15일 오후 7시 필라델피아 한인회관에서 이정향 감독의 ‘미술관 옆 동물원’을 무료 상영한다.
심은하, 이성재 커플의 맛깔스런 연기가 돋보이는 이 영화는 제7회 춘사영화제 신인 감독상, 신인 연기상, 제36회 대종상 영화제 여우 주연상, 신인 감독상, 신인 남우상, 제20회 청룡 영화제 각본상 등을 휩쓸면서 색다른 멜로의 대표작으로 자리매김했다.
’평범한 이웃들이 잔잔한 재미를 느끼고 호응할 수 있는 영화를 만들고 싶다’는 이 감독의 의도처럼 ‘미술관 옆 동물원’은 우리의 일상에서 쉽게 만날 수 있는, 하지만 한번도 멜로드라마의 캐릭터로 발전되지 못했던 지극히 평범한 여자의 이야기와 애인에게 버림받고 매사에 냉소적인 남자의 이야기로 기발한 대사, 동화같이 산뜻한 화면으로 진한 여운을 남기는
영화이다.
필라델피아 한인회 정미호 회장은 지난 5월 처음으로 한인회관에서 마련된 한국 영화 상영이 필라델피아 한인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으며 다시 문화원을 초청, 영사회를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 영사회는 누구나 무료 입장하며 관람을 원하는 사람은 필라한인회(215-457-8348)로 연락하면 된다.
<김진혜 기자> jh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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