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타임스가 링컨센터 필름소사이어티 주최 뉴욕영화제에 초청된 홍상수 감독의 ‘여자는 남자의 미래다’를 극찬했다.
뉴욕타임스의 영화 평론가 맨홀라 다기스는 8일 영화 리뷰면에서 ‘여자는 남자의 미래다’에 대해 ‘더 이상 그곳에 존재하지 않는 사람들과 함께 과거를 방문하다’라는 제목으로 실린 기사를 통해 두완 마이클의 작품 ‘This Photograph is My Proof’와 비교하며 비슷한 상실의 감각이 이 영화에도 가득차 있다고 평했다.
필자는 이어 홍 감독을 최근 세계 무대에서 가장 흥미롭고도 믿을 만한 독립영화 감독이라고 소개하며 그의 작품들을 주관성의 한계와 정념, 그리고 그것의 위험함에 대한 서정적인 탐구라고 평가했다.
또한 홍감독의 작품들이 깊은 우울함을 내포하고 있으며 그의 주된 표현기법은 인물들 각자의 기억 안에서 미묘하게 지우고 덧입혀지는 서로 다른 관점들이라고 지적했다,
필자는 홍 감독을 거장 안토니오니와 비교하며 아직 안토니오니의 작품과 동등한 수준에 이르지는 못했지만 지적인 자극과 미학적인 대단함을 지닌 필름들을 찾아보기 힘든 미국 극장에서 상영될 경우 그 가치를 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진혜 기자> jh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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