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CC 전국대회-‘북한인권 개선 선언문’ 채택
내년부터 전국서 ‘햇불대회’
1월 워싱턴서 시작 12개 지역으로
‘고난받는 동족을 위해 통곡합니다’
미주한인교회연합회(KCC)가 북한인권 개선과 탈북자 지원을 촉구하며 개최한 ‘KCC 전국대회·통곡기도회’가 28일 폐막됐다.
미국과 한국, 캐나다, 중남미 등에서 모인 1,400여 한인 목회자들은 LA 힐튼호텔에서 열린 이틀간의 대회는 북한 동포들이 당하고 있는 아픔을 외면해온 죄악을 눈물로 회개하고 북한 땅에 자유와 복음이 전파되는 날이 속히 오게 해달라고 소리높여 기도하는 자리였다.
참석자들은 형언키 어려운 고통 속에 있는 북한 동포를 구출하기 위해 이 때를 준비하시고 미주 한인교회를 부르셨다는 확신을 같이하면서 ‘KCC 선언문’을 채택, 북녘 땅에 자유의 날이 올 때까지 고난당하는 동족을 위한 기도와 지원을 중단하지 않을 것을 다짐했다.
첫날 강사로 나선 마이클 호로위츠 허드슨 연구소 선임위원은 행사장을 가득 채운 한인 목회자들에 놀라움을 놀라움을 나타내면서 “여러분들은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다”고 격려했다. 호로위츠 위원은 “구 소련에서 압제당하던 유대인들을 위해 미국내 유대인들이 나서고 남아프리카 공화국내의 흑인들이 차별을 당할 때 미국내 흑인들이 목소리를 높여 이들을 구할 수 있었다”며 “미주 한인 목회자들의 역할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손인식 목사(베델교회)는 “고난에 처한 동족을 돕자는 취지의 이 대회는 정치적 목적도 없고 내정 간섭도 아니다”라며 “북한 주민을 돕는 것은 우리의 책임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KCC는 한요한(뉴욕), 임창호(휴스턴), 변인복(시애틀), 송기성(LA), 손인식(오렌지 카운티) 목사 등 전국 조직을 이끌어갈 5명의 대표를 선출, ‘탈북자 돕기 및 북한인권 개선운동’이 지속성 있게 진행될 수 있는 틀도 마련했다.
특히 미국에서 시작된 북한 주민 인권회복 요구의 목소리가 한국에서도 이어지기를 기원하며 미주 한인교계를 대표해 박희민 목사(새생명선교회 대표)가 길자연 한국 기독교총연합회 회장과 촛불을 함께 나누기도 했다.
이와 관련 KCC는 매월 각 도시를 순회하며 평신도 횃불대회를 열어 북한 선교의 중요성을 홍보할 계획이다.
횃불대회는 내년 1월 워싱턴 지역에서 열리는 시작으로 댈러스, 시애틀, 뉴욕, 토론토, 필라델피아, 시카고, 애틀란타, 휴스턴, 샌프란시스코, 로스 엔젤레스, 밴쿠버 등 12개 지역에서 매달 열리게 된다.
이 대회를 위한 워싱턴 지역 집행위원에는 김만풍 목사, 김원기 목사, 노창수 목사, 김용훈 목사, 조영진 목사, 이순근 목사 등이 선임됐다.
KCC 전국대회는 19명의 캘리포니아 지역 한인목회자들이 준비위원을 맡았으며 교인 100명 이하의 목회자들의 항공료 일부를 부담하고 숙박비를 무료로 하는 등 대폭적인 지원으로 참가를 독려했다.
워싱턴 지역에서는 탈북운동단체인 이지스 재단의 남재중 대표와 김양일 목사, 이병완 목사, 유천종 목사, 이석해 목사, 김요한 목사 등 30여명의 목회자들고 교회 대표들이 참석했다.
<이병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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