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하탄 국제사진센터.앤디워홀 박물관
인터넷을 통해 언론으로 흘러 들어가 공개된 아부 그라이브 수용소 이라크 포로 학대 사진들은 맨하탄 국제사진센터와 앤디워홀 박물관에서 일반에 다시 공개됐다.
맨하탄 43가에 위치한 국제사진센터(ICP)와 펜실베니아 피츠버그 소재 앤디 워홀 박물관에서는 오는 11월28일까지 ‘불편한 증거: 아부그라이브 이라크 수용소 사진들’(Inconvenient Evidence: Iraqui Prison Photographs from Abu Ghraib)을 타이틀로 한 사진전이 열리고 있다.
20 여점의 사진들은 뉴요커나 워싱턴 포스터, CBS에 공개된 사진들로 미군에 의해 이라크 포로들이 학대받는 생생한 장면들을 담고 있다.
알몸이 된 포로들을 쌓아올리는 ‘인간 피라미드’, 개 줄을 부상당한 포로의 목에 걸고 질질 끌거나 손가락을 전기충격을 일으키는 전깃줄로 연결한 채 작은 상자 위에 오랫동안 세워 놓는 고문 등 가혹·학대 행위를 그대로 드러내고 있다. 관람객들은 관련자들이 기념사진을 찍듯 알몸이 된 포로들을 피라미드처럼 쌓아올린 뒤 미소짓는 모습에 입을 다물고 만다.
ICP측은 예술성도 전쟁 기록도 아닌 아마추어들이 디지털 카메라로 가혹행위만을 사진들은 학대 가담자들이 찍은 것으로 추측된다며 사진이 무엇을 담아내야 하고 우리가 사는 세계를 이해하기 위해 이미지를 어떻게 사용해야 하는 가를 생각하도록 전시를 기획했다고 밝혔다.
▲전시장소
International Center of Photography:1133 Avenue of Americas, New York(43가와 만나는 곳), 212-857-0000
The Andy Warhol Museum: 117 Sandusky Street, Pittsburg, PA, 422-237-8300
<김진혜 기자> jh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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