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준호 목사(헌츠빌침례교회)
이러한 사람들은 결국 겉과 속이 다른 이중적이 삶을 사는 사람이 되게 된다. 이러한 사람들은 깊은 영혼의 심층부에서부터 나오는 진정한 웃음을 웃지 못한다. 그리고 나를 완전히 내어놓으며 마음을 열고 만들 수 있는 진정한 친구를 사귀는 기쁨도 또한 맛볼 수 없게 된다.
런 외식적인 삶 가운데서 더욱 더 생각할 수 없고 분별할 수 없는 사람이 된다. 진리
로 자유하게 되기 보다 오히려 율법에 묶인 노예가 된다.
또한 신비주의에 빠진 신앙인은 현실의 삶과 진리보다는 신비한 것을 추구하면서 논리와 상
식을 벗어난 삶이 된다. 사실 이미 우리들의 삶 자체, 생명 자체가 신비인데도 자기 기준에
신비라고 정해 놓은 신비를 추구하며 그에 노예가 된다.
이러한 사람들은 논리와 상식이 기초된 이웃과의 관계에서 오는 상호 어우러짐의 즐거움을
맛볼 수 없게 된다. 그리고 신비만을 추구하다 보니 더욱 더 진리를 깨달아 보화를 캐어 지
혜롭고 능력 있는 삶의 맛을 볼 수 없게 된다.
그러나 바른 믿음을 가진 사람은 진리와 죄가 함께 어우러진 세상에서 진리와 자신과 세상
을 바로 보는 능력이 있다. 그래서 참과 거짓을 분별하여 시간과 모든 삶의 에너지와 물질
을 효과적으로 사용하여 건강하고 행복하고 가치 있는 인생이 된다. 이뿐만이 아니라 깨달
은 진리에서 온 지혜의 능력을 삶에 적용하여 이웃들에게까지도 유익과 웃음을 주는 아름다
운 삶이 된다.
바른 믿음을 가진 사람들은 또한 지혜로울 뿐만이 아니라, 예의 바르고, 그리고 불의에는 생
명을 걸고 아니라고 말 할 수 있는 인품이다. 그러나 소외되고 가난한 이들에게는 한없이
사랑을 베푸는 따뜻한 인격의 소유자가 된다. 깊이가 있어서 함부로 할 수 없는 듯하면서도
옆에만 있으면 든든하고 푸근한 가슴을 가진 사람이 되는 것 또한 바른 믿음의 열매이다.
이렇듯 바른 믿음으로 사람들을 인도하는 것이 교회의 역할이다. 그런데 요즘은 교회 안에
서 오히려 사회보다 못한 면들을 너무 많이 본다. 말로는 주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과 바른
믿음으로의 성장을 이야기 하지만 조금만 유의하여 보면 자기 유익을 위하여, 이권을 위하
여, 높아지기 위하여, 교회를 세우거나 교회에서 활동하는 모습들을 볼 수 있다. 진정으로
복음을 위해서라면 많은 사람들에게 상처와 실망을 주어 교회를 떠나게까지 하면서 교회 일
을 일하지는 않을 게다.
진정으로 믿음의 열매인 진리에 대하여, 자신에 대하여, 세상에 대하여 눈을 뜨고 있는지.....
이러한 교회들의 혼탁을 보며 예수께서 탄식하시는 소리가 들리는 듯 하다. 소경이 소경을
인도하는 자들이여! 외식하는 자들이여!
이렇듯 안타까운 현실 속에 바른 믿음이 더욱 절실하다. 나의 신앙의 모습이 율법주의나 신
비주의로 빠져 있는지 돌아보아야 한다. 또한 나의 말과 행동이 겉으로는 복음과 바른 믿음
을 이야기하면서 나의 유익에 마음을 두고 있지는 않은지 돌아보아야 한다. 바른 믿음을 갖
기 위하여 나 자신을 보고 진리를 깨닫고 세상을 보는데 기도와 노력이 필요하다. 아름다운
열매를 맺는 가을의 식물들처럼 우리도 아름다운 삶의 열매를 맺도록 신앙을 성숙시켜나가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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